북한군병사의 일기 (5)

본문
북한군은 하루세끼 식사를 하자면 그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 식사시간 전에 반드시 재래식훈련을 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반복훈련으로 퇴치한다. 중대, 소대를 단위로 식사를 하는데 우선 식당을 가면서 줄을 맞춰야 하며 팔 높이, 발 높이가 맞아야 하며 대렬합창(수령숭배 노래)을 목청껏 불러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못하면 반복하는데 여름철이건 겨울철이건 땀으로 군복을 푹 적시고야 밥을 먹을 수 있다.
결국 이것을 통해 군기와 집단주의를 심어 준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제일 기억나는 것은 당시 필자의 신병교육은 6개월이였다. 교육이 끝난 것을 기념으로 평양시 견학을 조직하였는데 그날 우리는 고향 병무청에서 타입은 면군복을 벗고 테트론(승마복) 군복을 타입었다.
태여나 난생 처음 타입는 군복이고 다른 병종부대와 달리 군복도 특이하기에 교육생들은 각자 기쁨에 넘쳐 있었다. 그런데 그때 집합구령이 내렸는데 제때에 집합하지 않는다고 교육사관들이 우리를 병실로 데리고 가 기압 비슷한 형태의 처벌을 주었는데 북한군 병실은 대략 소대,중대 단위로 병실을 만들어놓고 2층 나무침대로 되여있다.
하층은 배낭고로 되여있는데 당시 사관들은 우리들을 1렬 횡대로 세워놓고 하층 배낭고 밑으로 기여들어가 웃층 배낭고 위로 나오게 하는 훈련을 반복으로 시켰는데 거의 20회 정도를 하고나니 맥이 빠졌고 당시 더 슬픈 것은 좋은 군복을 타입고 좋아라 하였는데 배낭고 밑으로 기여다니다 나니 군복앞섶은 온통 먼지로 덮어있었고 끝난 후 세면장에 가서 그것을 젖은 켈레로 문지르니 새군복이 어느새 때가 반지르한 군복이 되였고 그 꼴로 평양시 견학을 하고 그때 그모습을 사진 찍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보내드릴 때 너무도 가슴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도 생생한것이다.
이와 달리 국군의 생활모습을 보니 인권적인 보장속에 생활하는 이나라 군인들의 모습이 참 너무도 보기 좋았고 부러웠다. 이후 우리는 본부대로 배치되여 갔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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