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사의 수기 (3) > 인권전문가 논단

본문 바로가기

인권전문가논단

북한군 병사의 수기 (3)

profile_image
운영자
2012-09-25 10:38 2,062 0

본문

아마 오늘날 남한의 청년들의 군 입대 경위를 그들(북한 청소년)이 안다면, 북한 땅에 자신들을 태어나게 한 자기들의 부모들을 원망하거나 자신들의 운명을 비참하게 만든 독재자들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자유 대한민국 국군은 신병교육 6~7주가 지나면 또다시 부모들과 상봉이 있고, 그 이후 본부대(자대)로 가며 제가 알고 있기에는 2개월 후 위로 휴가를 나올 수 있고, 정기적으로 휴가와 함께 부모님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은 일단 고향 역에서 부모님과 헤어지면 그것이 10년이 될지 1년이 될지 기약할 수가 없다. 왜냐면 북한군은 신병교육 이후 부모님과의 상봉이란 말조차도 없으며 군사규정에는 2~3년에 한 번씩 정기휴가가 규정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실행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표창(포상)휴가가 있는데 이것은 특출한 공로가 없는 이상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북한 군인들은 부모를 만나고 싶고, 고향으로 가고 싶어 구실(빌미)을 만드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 부대, 구분대(각급 제대)들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 연구실을 꾸리는 자재가 필요하거나 부대의 애로사항이 제기되면 그것을 누가 먼저 고향에 있는 부모님에게 알려 그것을 알게 된 부모님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서신편지가 오면, 그것을 지휘관에게 알리고 이러한 조건은 될수록 상급으로부터 승인되어, 이를 조건으로 집에 갈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둘째 : 부대 구분대의 양식 부족으로 난감한 조건에서 고향의 부모님들이 양곡을 구입하였다면(옥수수 2톤 이상부터 해결할 수 있으면) 고향으로 갈수 있다.

(다음호에 이음)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