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병사의 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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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젊은이들은 언제 군대에 가나요?
남한에서는 장정들이 입대하는 것을 징집이라고 한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초모’라고 한다. 남한에서는 만20세에 가지만 북한에서는 청소년들이 17~18살에 군에 입대한다.
그 이유는 학교교육 제도에 있다. 남한은 12년 교육(초등학교: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이지만 북한 10년 의무교육으로 소학교 4년, 고등중학교 6년이다. 만 17~18세가 되면 청소년들은 이때 군에도 입대하고 자기 직능에 맞게 사회에 진출한다.
북한은 청소년들에게 ‘조국보위(祖國保衛)’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으로 마땅히 하여야 할 의무이며 조선청년의 신성한 의무이기에 영웅적 조선인민군에 입대한다는 교육을 한다.
그러나 의무라고는 하지만 가정적 주위환경과 부모들의 직권이 남용 되어 군에 입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체육인, 예술인, 남달리 영재라고 하여 수재학교를 거쳐 대학에 가는 경우에도 입대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만일 간부 집 자녀들이 군에 입대하는 경우는 북한에서는 입당을 하여야 출세나 부모의 뒤를 이을 수 있으며, 특히 군에서는 사회에 보다 입당할 비율이 훨씬 더 많고 입당과 함께 군복무경력을 가지면 출세하기 유리하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청소년들이 군에 나가는 것을 징집으로 생각지 않고, 아주 영예로운 것으로 간주하며 군에 나가야 입당도 하고 훗날 사회에 나와서도 자기의 희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은 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이어지는 군 생활이 너무도 고통스럽고 가혹하다는 것을 알기에 의식적으로 군을 기피하고 있으며, 어떤 자들은 의식적으로 자신을 불구로 만들어 피하고 있다. 그러나 자해의 사실이 발각이 되어 그것으로 군복무 기피라는 형벌을 받아 징역 5년을 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참고적으로 북한은 청소년들이 16살 고등중학교 5학년 2학기에 붉은청년근위대(국방위원회 하부말단)에 입대하여 10여 일간 군사야영소(캠프)에서 군사기초지식을 습득하며 여기에서는 최종 실탄사격(3발)까지 한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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