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탈북에서 집단 탈북

운영자
2014-05-09 11:55
1,698
0
본문
지난 2005년 3월에 중국과 태국을 거쳐 단신으로 남한에 입국한 나는 고향이 평안남도 순천시이고 그곳에 형님과 누나가 있다.
아버지 어머니는 고난의 행군시기에 굶어 죽었다. 배고픔을 한으로 품고 하늘나라에 가신 부모님이나 굶주림에 시달리는 형제들을 생각하면 나는 밥술이 올라가지 않는다.
나와 함께 태국 난민수용소에 있었던 탈북 가족은 두 가족인데 무려 12명이나 되었다. 6살 어린아이부터 60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었다. 량강도 삼지연군이 고향인 그들은 자기들의 탈북은 자신들마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랐다고 한다.
그 사건으로 하여 량강도 보위부에 비상 명령이 떨어졌고 국경단속 강화가 한층 높아졌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국경 지역은 보위부와 무력부가 합동으로 경비업무를 맡은 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두 가족은 세대주(가장)들이 서로 짜고 남조선으로 간다는 말은 일체 안하고 중국의 깊은 산골에 들어가서 조용히 농사를 짓고 살자고 가족을 설득시켰다고 한다. 가족들이 찬반으로 의견이 엇갈렸고, 그들의 설득을 받아내는데도 몇 달이 걸렸다는 것이다.
태국 국경을 넘어서야 두 가장은 가족들에게 솔직히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남조선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중국에서 숨어 다니면 언제든 공안에 붙들려 북조선으로 끌려간다. 그러면 정치범수용소에 가서 종신토록 감옥생활을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국경 접경지역인 량강도에서 집단 탈북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아니고 또 특별한 일도 아니라고 하였다. 자신들이 있을 때도 10명 미만 일가족 탈북은 심심치 않게 보아왔다고 한다. 집단탈북 현상이 나타나면 함경북도와 량강도 전역의 국경도시를 대상으로 탈북 가능성이 의심되는 '행방불명자' 파악에 나선다고 한다.
이들 국경 도시에서는 보위부원들이 인민반장을 대동하고 거처가 의심스러운 주민들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다. 장사 길에 나섰거나 출장을 떠난 사람들이라 해도 여행목적, 현재 체류지, 귀향 날짜 등을 일일이 파악하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대목이 있으면 보위부로 끌어가 추가 수사를 벌였다.
집단 탈북 사례가 나타나면 현지 주민들은 예전에는 ‘먹여주고 키워준 노동당의 은덕도 배은망덕하고 도망을 간 더러운 배신자들’이라고 하였지만 이제는 ‘이런 일이 모두 먹고살기 힘들어서 나타난 현상 때문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김정일 시대에도 인민 생활이 형편없었다. 그 아들 김정은이도 인민생활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정치 행사와 체제 유지에만 신경을 쓸 뿐이다.
그로 인해 인민들의 비참한 생활은 나날이 깊어만 가고 있다. 김정일이 주민들에게 약속한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은 빈 구호에 그쳤다.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았으면 아들이 그 일을 해야겠으나 김정은은 ‘난 모른다’는 식이다. 하나라도 잘된 일은 모두 자기 탓이고 안 된 일은 모른다는 태도다.
이것도 결국은 인민들을 괴롭히는 구호선전에 지나지 않는다.
해마다 무슨 ‘전투’요, ‘총동원’이요 하는 국가 선전은 결국 인민들이 허튼 생각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유인전술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이런 동원기간에는 결혼, 회갑, 운동회 등이 연장된다.
주민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탈북하는 사례를 근절시키라는 비밀 지시를 내려 중국과 북한 국경 사이에 어마어마한 군사 병력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에서 수입한 전파탐지기를 도입하고 압록강 연선을 국경연선 이상으로 만들라는 내부 방침도 있었다.
이유는 자본주의 바람이 들어오는 국경연선을 철저히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면서 사실은 탈북자들을 막기 위한 내부적인 특별 지시다. 너나없이 많이 탈북하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다.
또한 국경연선에서는 중국에서 흘러들어오는 정보에 의해 남조선이 중국보다 잘 산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함부로 발설하면 생명에 위태로움을 알기에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뿐이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는 조・중 국경경비 업무를 맡을 정도로 김정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왔다. 중국에서 휴대전화 전파 추적기까지 도입하고, 중국 체류 탈북자를 체포하기 위해 ‘특수조’까지 파견할 정도로 물질적, 재정적 지원을 받았음에도 집단 탈북 사태는 계속될 것이다.
최근에 입국한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노동당 강연에서는 “무질서한 국경 질서 때문에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병환이 생겨 고생하시다가 서거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혁명투쟁을 줄기차게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탈북, 밀수, 중국산 휴대전화 사용 등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김정일 사망 후부터는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는 탈북자들에 대한 현장 사살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국경연선에서 총소리는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분명한 일이다. 자칭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라는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탈북하는 인민들을 절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소규모의 탈북도 끊이지 않겠지만 가족이나 집단 탈북도 점점 늘어날 확률이 많다.
북한에서는 나 같은 탈북자를 ‘조국과 민족을 배반한 혁명의 배신자, 당과 수령의 은덕도 모르고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해 가족과 친인척까지 모두 배반한 인간쓰레기’라고 한다. 나는 배가 고파서 남한으로 왔다.
내가 나서 자란 북한 땅에 먹을 것이 흔해 밥걱정이 없다면 굳이 낯설고 물 설은 이 땅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 좋으나 싫으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그곳에서 살 수 있었다. 사람은 혁명사상은 둘째 치고 배고프면 먹어야 하고 졸리면 잠들어야 하는 동물이다. 또한 자기의 의사에 따라 국가정책을 비판할 수 있고, 지역도 선택해서 살 수 있어야 한다.
북한에서는이런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 거기에서는 수령과 당을 조금도 비판할 수 없으며 외국의 사상이나 체제를 찬양하면 정치범(중죄인)이 된다. 외국도 아니고 제 나라 제 땅도 당국(노동당)의 승인을 받고 다녀야 한다. 안 그러면 간첩으로 몰려 감옥이나 강제노동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싫어서 나는 탈북했다. 내가 반역자이기 전에 북한 당국은 나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제도와 기회를 주었는가?
나는 배고파 국경을 넘었고 중국에서 난생 처음 쌀밥을 배불리 먹어봤다. 그제야 사람 사는 세상을 알았다. 북한당국의 논리대로 하면 굶어죽어도 북한에서 죽으라는 소리다. 세상에 이런 야만적인 법칙이 어디에 있는가?
저들이 인민들을 먹여 살리지 못하면 나가서 먹고 살라고 놔줘야 하겠는데 죽어도 집안에서 죽으라고 하니 말이다. 그것이 바로 김정은이고 조선노동당이다.
인민의 지도자라고 하는 김정은에게 정중히 물어 보고 싶다. 당신 하루라도 굶어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이 2~3일 굶으면 도둑질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데 당신 며칠 몇 날 멀건 죽으로 연명해 본 일이 있는가?
당신이나 인민들이나 똑같은 사람이다. 왜 당신만의 행복을 위해서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고 외화를 벌어 당신에게 바쳐야 하는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당신이 굶으며 인민들에게 쌀밥과 고기를 먹인다고 생각해 보라. 그럴 수도 없겠지만 미치고 환장할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비록 혼자 왔지만 내 가슴에는 늘 고향에 있는 형제들이 있다. 그들에게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 와서 정말 부러운 것은 가족끼리 탈북하여 남한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다.
북한 당국의 단속이 느슨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가족 및 단체탈북을 거행한 분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서운 정치 감시의 나라인 북한은 각자가 서로 감시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집단탈북은 그야말로 보통 생각으로는 이룰 수도 없는 성과물이라고 본다.
이윤찬, 전 인민군 특무상사
아버지 어머니는 고난의 행군시기에 굶어 죽었다. 배고픔을 한으로 품고 하늘나라에 가신 부모님이나 굶주림에 시달리는 형제들을 생각하면 나는 밥술이 올라가지 않는다.
나와 함께 태국 난민수용소에 있었던 탈북 가족은 두 가족인데 무려 12명이나 되었다. 6살 어린아이부터 60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었다. 량강도 삼지연군이 고향인 그들은 자기들의 탈북은 자신들마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랐다고 한다.
그 사건으로 하여 량강도 보위부에 비상 명령이 떨어졌고 국경단속 강화가 한층 높아졌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국경 지역은 보위부와 무력부가 합동으로 경비업무를 맡은 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두 가족은 세대주(가장)들이 서로 짜고 남조선으로 간다는 말은 일체 안하고 중국의 깊은 산골에 들어가서 조용히 농사를 짓고 살자고 가족을 설득시켰다고 한다. 가족들이 찬반으로 의견이 엇갈렸고, 그들의 설득을 받아내는데도 몇 달이 걸렸다는 것이다.
태국 국경을 넘어서야 두 가장은 가족들에게 솔직히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남조선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중국에서 숨어 다니면 언제든 공안에 붙들려 북조선으로 끌려간다. 그러면 정치범수용소에 가서 종신토록 감옥생활을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국경 접경지역인 량강도에서 집단 탈북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아니고 또 특별한 일도 아니라고 하였다. 자신들이 있을 때도 10명 미만 일가족 탈북은 심심치 않게 보아왔다고 한다. 집단탈북 현상이 나타나면 함경북도와 량강도 전역의 국경도시를 대상으로 탈북 가능성이 의심되는 '행방불명자' 파악에 나선다고 한다.
이들 국경 도시에서는 보위부원들이 인민반장을 대동하고 거처가 의심스러운 주민들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다. 장사 길에 나섰거나 출장을 떠난 사람들이라 해도 여행목적, 현재 체류지, 귀향 날짜 등을 일일이 파악하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대목이 있으면 보위부로 끌어가 추가 수사를 벌였다.
집단 탈북 사례가 나타나면 현지 주민들은 예전에는 ‘먹여주고 키워준 노동당의 은덕도 배은망덕하고 도망을 간 더러운 배신자들’이라고 하였지만 이제는 ‘이런 일이 모두 먹고살기 힘들어서 나타난 현상 때문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김정일 시대에도 인민 생활이 형편없었다. 그 아들 김정은이도 인민생활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정치 행사와 체제 유지에만 신경을 쓸 뿐이다.
그로 인해 인민들의 비참한 생활은 나날이 깊어만 가고 있다. 김정일이 주민들에게 약속한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은 빈 구호에 그쳤다.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았으면 아들이 그 일을 해야겠으나 김정은은 ‘난 모른다’는 식이다. 하나라도 잘된 일은 모두 자기 탓이고 안 된 일은 모른다는 태도다.
이것도 결국은 인민들을 괴롭히는 구호선전에 지나지 않는다.
해마다 무슨 ‘전투’요, ‘총동원’이요 하는 국가 선전은 결국 인민들이 허튼 생각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유인전술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이런 동원기간에는 결혼, 회갑, 운동회 등이 연장된다.
주민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탈북하는 사례를 근절시키라는 비밀 지시를 내려 중국과 북한 국경 사이에 어마어마한 군사 병력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에서 수입한 전파탐지기를 도입하고 압록강 연선을 국경연선 이상으로 만들라는 내부 방침도 있었다.
이유는 자본주의 바람이 들어오는 국경연선을 철저히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면서 사실은 탈북자들을 막기 위한 내부적인 특별 지시다. 너나없이 많이 탈북하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다.
또한 국경연선에서는 중국에서 흘러들어오는 정보에 의해 남조선이 중국보다 잘 산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함부로 발설하면 생명에 위태로움을 알기에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뿐이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는 조・중 국경경비 업무를 맡을 정도로 김정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왔다. 중국에서 휴대전화 전파 추적기까지 도입하고, 중국 체류 탈북자를 체포하기 위해 ‘특수조’까지 파견할 정도로 물질적, 재정적 지원을 받았음에도 집단 탈북 사태는 계속될 것이다.
최근에 입국한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노동당 강연에서는 “무질서한 국경 질서 때문에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병환이 생겨 고생하시다가 서거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혁명투쟁을 줄기차게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탈북, 밀수, 중국산 휴대전화 사용 등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김정일 사망 후부터는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는 탈북자들에 대한 현장 사살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국경연선에서 총소리는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분명한 일이다. 자칭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라는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탈북하는 인민들을 절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소규모의 탈북도 끊이지 않겠지만 가족이나 집단 탈북도 점점 늘어날 확률이 많다.
북한에서는 나 같은 탈북자를 ‘조국과 민족을 배반한 혁명의 배신자, 당과 수령의 은덕도 모르고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해 가족과 친인척까지 모두 배반한 인간쓰레기’라고 한다. 나는 배가 고파서 남한으로 왔다.
내가 나서 자란 북한 땅에 먹을 것이 흔해 밥걱정이 없다면 굳이 낯설고 물 설은 이 땅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 좋으나 싫으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그곳에서 살 수 있었다. 사람은 혁명사상은 둘째 치고 배고프면 먹어야 하고 졸리면 잠들어야 하는 동물이다. 또한 자기의 의사에 따라 국가정책을 비판할 수 있고, 지역도 선택해서 살 수 있어야 한다.
북한에서는이런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 거기에서는 수령과 당을 조금도 비판할 수 없으며 외국의 사상이나 체제를 찬양하면 정치범(중죄인)이 된다. 외국도 아니고 제 나라 제 땅도 당국(노동당)의 승인을 받고 다녀야 한다. 안 그러면 간첩으로 몰려 감옥이나 강제노동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싫어서 나는 탈북했다. 내가 반역자이기 전에 북한 당국은 나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제도와 기회를 주었는가?
나는 배고파 국경을 넘었고 중국에서 난생 처음 쌀밥을 배불리 먹어봤다. 그제야 사람 사는 세상을 알았다. 북한당국의 논리대로 하면 굶어죽어도 북한에서 죽으라는 소리다. 세상에 이런 야만적인 법칙이 어디에 있는가?
저들이 인민들을 먹여 살리지 못하면 나가서 먹고 살라고 놔줘야 하겠는데 죽어도 집안에서 죽으라고 하니 말이다. 그것이 바로 김정은이고 조선노동당이다.
인민의 지도자라고 하는 김정은에게 정중히 물어 보고 싶다. 당신 하루라도 굶어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이 2~3일 굶으면 도둑질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데 당신 며칠 몇 날 멀건 죽으로 연명해 본 일이 있는가?
당신이나 인민들이나 똑같은 사람이다. 왜 당신만의 행복을 위해서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고 외화를 벌어 당신에게 바쳐야 하는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당신이 굶으며 인민들에게 쌀밥과 고기를 먹인다고 생각해 보라. 그럴 수도 없겠지만 미치고 환장할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비록 혼자 왔지만 내 가슴에는 늘 고향에 있는 형제들이 있다. 그들에게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 와서 정말 부러운 것은 가족끼리 탈북하여 남한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다.
북한 당국의 단속이 느슨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가족 및 단체탈북을 거행한 분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서운 정치 감시의 나라인 북한은 각자가 서로 감시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집단탈북은 그야말로 보통 생각으로는 이룰 수도 없는 성과물이라고 본다.
이윤찬, 전 인민군 특무상사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