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장애인 수기 "나는 불구가 아니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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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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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女. 50대)
나는 2012년 11월에 대한민국에 입국해 살고 있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보위부 감옥에 구금되어 4년 간 인간이하의 확대와 폭행을 강요당했다.
2008년 2월 13일부터 2012년 10월까지 함경북도 무산군 보위부와 청진시 도보위부 감방에 감금되어 생활했다. 무산군 보위부 려광선, 김성일은 “반역죄” 인정을 강요했고 계호원들은 수시로 나를 불러내어 구둣발과 각목으로 매를 안겼다. 얼마나 많이 정신을 잃었는지 기억은 없다. 다만 내가 죽도라도 반역의 올가미를 피해 가족의 몰살은 막아야 한다는 정신으로 생사를 오갔던 것 같다. 남편은 결국 보위부의 폭행과 가혹행위에 반신불구가 되었다. 감옥에서 둘째 아들은 죽었다.
지금도 밤이면 그 시절의 폭행과 고문이 언습하며 악몽에 시달린다. 이대로 숨 쉬고 사는 게 남편이나 아들에게 죄스럽고 미안하다. 그래도 망가진 이 몸을 추슬러 복수하고 싶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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