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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전문가논단

고 황장엽 선생님의 초록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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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7:55 2,46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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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로 가장한 남파간첩을 교양개조하자.

요즘 신문 보도를 보게 되면 탈북자들 속에 간첩이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아니래도 북한 독재 집단은 여기에다 체계적으로 간첩을 파견하고 또 여기에 지하조직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 대열에 끼워서 들여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탈북자들이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겠는가? 우리 탈북자들은 사실 매우 귀중한 존재들입니다. 북한 독재를 체험했고, 여기에 와서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을 받아보았고 북과 남이 천양지차가 있다는 것을 체험을 했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제일 자유가 없을 때에도 나 같은 사람을 사실상 제일 자유가 없는 셈이지요. 그건 뭐 여기에서 통제해서가 아니라 신변 보호를 위해서 자유가 제한되어 있지만 뭐 그래도 북한에서 내가 제일 자유로운 존재였는데 그것보다는 10배 더 자유로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대한민국에 여기 온 탈북자들은 북과 남의 차이가 얼마나 심한가 아마 절실히 체험했을 것입니다. 그런 것만큼 우리 탈북자들은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몸 받쳐 투쟁해야 되겠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민족적 기대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저기에서 간첩으로 파견할 때 어떠한 방법으로 하는가? 결국 이것은 소위 세뇌교육을 하는 것인데 두 가지에요. 하나는 계급투쟁의 정신으로 교양하는 것이고 하나는 수령에 대한 개인숭배의 사상으로 교양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계급투쟁 이론을 가지고 성공을 했고, 또 계급투쟁 이론 때문에 망하게 되었습니다.

이 계급투쟁 이론에서 기본은 무엇인가 하는가 하면은 가난한 사람들이 잘 사는 사람들을 반대하고 다 같이 나누어 먹자 이런 사상입니다. 부자는 무조건 나쁘다. 잘사는 사람은 무조건 나쁘다. 그 사람들이 특권을 가지고 사람들을 착취하고 압박한다. 계속 이런 방향으로서 부자를 반대하는 방향으로서 질투심을 야기시키는 것 이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그래서 옛날 지주나 자본가가 얼마나 악독했는가? 그걸 가지고 계속 영화도 만들고 소설도 만들고 이야기도 만들고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은 더러 그런 사실들이 더러 있었지만은 그건 지주 자본가와 농민사이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노동자들 사이에서 그런 일들이 있었고 지주 지주들끼리고 그런 일들이 있었고 그런 것들을 왜 계급적인 차이에 있어서 딱 그렇게 하는가? 계획이 되었던 것인지? 계급이 왜 발생한 것인지? 똑똑한 것은 모르고 감정적으로 밤낮 잘사는 사람들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부추겼다. 사실 지금까지 공산주의를 안다는 사람들이 공산주의를 알았는가? 공산주의를 알았다면 왜 다 나눠 먹자고 해가지고 사람들을 다 굶며 죽였는가? 그래서 계급투쟁 이런 말은 그들이 꼭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이 무엇인가? 못사는 사람들이 잘 사는 사람들을 반대해야 되겠다. 잘사는 사람들이 못하는 사람들을 희생시켜서 잘 살게 되었다. 그렇게 되었는가?

처음에 계급이 발생할 때, 다 같은 처지였는데, 경쟁해가지고 이긴 자가 잘살게 되고 경쟁해서 진 자가 못살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 다음에 그것이 특권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계급에 관한 문제는 상세하게 언급하려고 하기 때문에 오늘은 그 얘기를 그만 두겠는데 공산주의자들이 계급투쟁론을 통해가지고서 사람들을 선동했지만은 이 계급투쟁론을 통해서 가장 무자비한 계급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실상 계급을 없애야 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가장 무서운 계급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전에 계급적인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은 공통적인 도덕은 인정했습니다. 하늘의 원리도 인정했고 공통적인 도덕의 원리도 인정했습니다. 사람이 선해야 한다.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무자비해서는 못쓴다. 관대해야 한다. 이런 일반적인 인류의 도덕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양반은 상놈보다 더 잘살아야 한다. 신분이 높다 그 차이였지만 공산주의자들은 이 차이를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계급적 원수에 관해서는 아버지건 아들이건 손자건 불구하고 무자비하게 죽여라. 공통적인 도덕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계급적인 도덕밖엔 없다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주장하는 소위 지배 통치자들이라 하는 것은 성분이 좋다고 하는 것은 무자비하게 계급적 원수들에 대해서는 사정 두지 말고 그것이 어떤 사람이던 간에 아버지건 아들이건 친척이건 관계없이 무자비하게 죽이라. 그 사회에는 도덕이 없다. 계급적 이익을 옹호하는 것이 도덕이다. 이렇게 해서 역사상 계급을 없애야 한다고 하면서 가장 혹독하고 가장 무자비한 계급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른데 실려야 될 필요가 있는가? 자기 아버지의 궁전을 꾸리면서 수백만 국민이 굶어 죽는 것은 내버려 두고 이게 무슨 도덕이란 말인가? 절대적이란 말입니다. 도덕적인 인간의 본성을 다 부인한단 말입니다.

개인숭배 또 소위 말하는 혁명 전통교양이라고 해가지고 개인숭배를 자꾸 주장합니다. 개인숭배라는 것이 사실 그전의 왕을 존중히 여기는 것보다 몇 십 배나 더 심한 것입니다. 그 역사를 날조하고 위조하고 그렇게 해가지고서 그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만능하고 과오도 범하지 않고 그런 위대한 지도자가 있을 수도 없으며, 더구나 북한 같은 곳에서는 수령이 있고서 당이 있을 수 있다는 그런 식의 사고방식인데, 그래가지고선 어렸을 때부터 아주 수령으로 타고났다. 김정일이 출생할 때부터 광명성이다.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광명 성으로 타고났다. 수령의 계승자로 타고났다. 누가 수령으로서 인정하겠습니까?

이것이 다 날조란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한사람을 수령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란 말입니다. 정신적인 노예로 만드는 것.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것. 오직 수령의 사상만으로 살게 만들고 이러니까 사람들에게서 제정신을 다 빼앗고 정신적인 노예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두 가지를 가지고서 교육을 합니다. 그래가지고서 여기에다가 파견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것. 그건 그 사람들보다도 북한 독재 체제가 무자비하다. 그래서 이런 자들을 파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경각성을 높여야 합니다. 탈북자들은 사실 귀중한 존재이지만은 그 사회에 귀중하기 때문에 더구나 이 대열을 파괴하기 위해서 그걸 이용해서 이런 분자들을 북한 독재집단에 파견한다고 한데 대해서는 우린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내부에 지하조직도 있고 또 그렇게 파견하는 것도 있고 특히 탈북자의 탈을 쓰고서 들어오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서로 믿고 사랑하면서도 늘 검열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동지적인 집단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늘 믿고 사랑하면서도 검열해야 합니다. 또 좋던 사람들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내가 늘 얘기하는 것이 여기 우리의 강00, 00, 00, 00 다 거기서 어려운 투쟁을 겪고서 온 사람들입니다. 다 귀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사상은 영구불변하다고 볼 수 있는가? 그렇게 봐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랑으로 여기고 투쟁으로 여기고 투쟁 정신을 계속 키워나가도록 교양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동지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래서 처음에 탈북자 동지회를 자선단체로 만들자고 한 것을 반대하고 동지회로 이름을 주장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상적으로 자기의 동포들을 안고 계속 그들의 해방을 위해서 투쟁해야 되겠다 이런 정신으로 사람들을 사상적으로 무장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자선단체의 역할을 하려면 그런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 그런 역할을 하는 단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탈북자들의 기본 조직은 동지회로 되어야 합니다. 동지적인 단체 무슨 동지회인가?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고 남북의 통일을 이룩하는 것 민주주의에 기초해서 통일을 이룩하는 것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일생을 바쳐야합니다. 내가 왜 자선단체가 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가 하면 그것은 자꾸 돈을 취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돈을 취급하는데서 자리다툼을 하게 되고 그걸 자꾸 자기의 개인의 이익에 복종시키게 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나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그런 경제적인 문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만약 우리 탈북자 단체들에서도 그런 것을 하려고 한다면 두벌로 나누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걸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과 우리의 대열을 사상적으로 단결시켜 나가는 그런 두 가지 기능을 갈라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난 우리 탈북자 단체가 순 자선단체라고 할 때 내가 관계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탈북자 동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탈북자 동지회도 그런 사상 사업을 떠나서 한다면 난 명예회장 자체를 거부하겠습니다. 그러한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업을 하는 단체가 필요하지 동지회는 아닙니다. 동지회라는 말을 떼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런데 그런 것이 자선단체로 하는 것이라면 자선 단체의 역할을 하지 못한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 사람 교양하러 왔습니까. 이런 소리까지 한단 말입니다. 교양하러 온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도 계속 교양을 해야 되겠고, 우리가 그런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 그런 겁니다. 우리는 이런 간첩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하나도 불안하게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상적으로 더 단결하고 이제 그런 사람들도 이런 새로운 환경 속에 와서 또 우리 자신이 이런 그들을 깨우쳐 주어야 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잡아내서 고발을 하는 것보다도 그런 사람들을 우리가 각성 시켜야 됩니다.

북한의 독재자들이 제일 양심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고 있는가? 그 누구보다 특권을 누리고 있지 않는가? 곳곳에 초대소들을 만들어 놓고 사냥터 만들어 놓고 그것이 무슨 놈의 평등인가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도구로서 앞잡이로서 사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도록 우리가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간첩의 임무를 받고 왔다 하더라고 여기에서 자백을 하고 옳은 길로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또 자기의 가족이 그곳에 남아 있다는 것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하지만은 우리 가족 하나뿐인가? 모든 사람들의 가족이 다 거기에서 불행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기 가족만 생각할 때입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탈북자 대열 속에 간첩들을 들여보낸다고 한데 대해서 불안해 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이것을 계기로 우리의 동지적인 단결을 더 강화하고 그런 이색분자들이 들어오면 그것들을 개조해서 진짜 원수는 그들을 간첩으로 만들어 들여보낸 놈들이라는 거 그것을 그들에게 잘 알려주고 그래서 생지옥 속에서 헤매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고 우리 민족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 일생을 바쳐나가는 그런 방향에서 우리의 단결을 계속 강화해나가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계급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더 상세하게 반복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그저 이렇게 얘기를 하면 어느 한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되지만 당면하게는 우선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계급투쟁을 자꾸 강조하는 놈들이 제일 나쁜 계급주의 자들입니다. 계급을 실지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일 악독한 계급을 만들어내는 자들이고 특권을 반대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특권을 계속 강조해나가는 기만 자들이고 위선자들입니다.

[겨레얼통일연대 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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