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장애인들, 농사체험 행사 진행

운영자
2014-05-19 11:41
1,270
0
본문

[농사체험 재활작업을 하고 있는 탈북장애인들]
겨레얼통일연대는 탈북장애인과 독거노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3만평의 농경지를 확보하고 파종을 시작했다.
연대는 올해를 시작으로 농업기반을 구측하여 운영자금을 확보하며 장애인, 독거노인의 재활작업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연대는 회원들과 복지회원(장애인, 독거노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수익활동을 전담하는 사업단을 구성하고 농사를 위한 농산반을 조직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농경지 확보와 농업에 대한 교육과 기술을 선행하여 농업과 관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를 기반으로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판매망을 갖춘 수익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지난 13일 겨레얼통일연대 산하 탈북장애독거인보호협회 장애인들이 농장을 찾아 농사체험 재활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에 참가한 장애인들은 농촌에 내려와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흙냄새도 맡으니 몸도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다며 노동의 보람을 되새겼다.
이 날 행사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졌다. 온실에서 천황대추 순을 채취하는 것에서부터 푸른자두 나무에 비닐을 씌우는 것까지 참가자들은 다양한 재활작업을 하면서 고향에 대한 추억을 달랬다. 또한 농업의 경영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남과북의 차이점도 실감했다. 북한에서의 농사는 대부분 콜호스(집단농장) 형태로 이뤄진다. 집체적으로 일하고 공동 분배한다는 원칙이다. 하지만 군량미와 국가수매양곡을 떼고 나면 차례지는 몫이 크지 않다. 또한 일을 열심히 한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열심히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개인 차원의 뙈기밭(소토지) 농사가 간간히 이뤄지기는 하지만 '사유재산 금지'를 원칙을 내걸어 툭하면 무상몰수하는 판국이어서 믿을 것이 못된다.
탈북민 참가자들은 북한농민은 농사를 짓고는 있지만 땅의 주인이 아니라며, 한국 농민이 진정한 땅의 주인이라는데 동의하며 농사로 성공한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감탄도 쏟아냈다.
연대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농장 체험을 더 많이 조직하여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고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