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아, 입 닥치고 살아… 이 변절자들"

이성희
2012-06-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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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의원이 폭언"… 탈북 대학생, 페이스북에 공개 파문
임수경 "변절자 표현은 하태경 의원을 지적한 것"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탈북자 출신 백요셉(28·탈북청년연대 사무국장)씨는 지난 1일 서울 종로의 한 주점에서 임 의원을 우연히 만났다면서 대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3일 공개했다.
백씨는 대학 선배인 임 의원에게 자신이 탈북자라고 밝히자 임 의원이 "야,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임 의원이 과거 학생운동을 함께 했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언급하면서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 인권인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라면서 "하태경 그 변절자 ××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임씨는 "개념 없는 탈북자 ××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 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들아. 너 몸조심해"라고 했다고 백씨는 전했다. 임 의원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한다.
백씨는 3일 방송인터뷰에서 "탈북자 전체에 대해 '탈북자 ××들'이라고 했다"며 "2만여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수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변절자'라는 표현은 저와 통일운동을 함께 해온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었을 뿐 탈북자분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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