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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파주 영농체험장 1차 파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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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0 16:54 1,0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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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지난 4월 5일,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 위치한 영농체험장에 대한 1차 파종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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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체험장에 도착한 회원들은 먼저 밭갈이가 되지 않은 부분을 찾아 정리했다. 오랜만에 삽으로 밭을 뚜지며 과거 북한의 농촌동원의 감회깊은 추억도 나누고, 즐거운 에피소드를 쏟아내 웃음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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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종자도 북한 것에 비해 너무 크다는 반응이다. "남조선은 뭐든 흔하니까 종자 또한 크구먼!", "감자몸통은 뿌리의 영향소를 담당하는 것이니까 커서 나쁠건 없겠소만, 그래도 필요부분을 잘라내서 북한에서처럼 반찬이나 국을 끓여 먹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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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삽질은 중노동이다. 그래도 북한의 돌각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 "이런 땅에 감자심기는 아깝네. 고부가치가 나가는 작물을 심으면 돈벌이가 될텐데..." 등의 무유식 말들도 오간 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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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다 비닐을 씌우면 김메기 공정이 한결 수헐해 노력이 절감되고 작물성장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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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칼로 자른 감자종자를 부드러운 나무재를 뭍혀 심었는데, 여기는 재대신 "리 후레쉬"를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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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심을 때는 허리가 긴 사람이 절대 불리하죠. 그래도 이번에 허리가 긴 남성들은 구멍을 내고, 허리가 좀 짧은 여성들이 감자심기를 담당했다. 심는 일도 앉아서 할 수는 있는데, 허리를 구부리고 하면서도 앉아 하는 이가 없다. 하지만 감자를 캘 때에는 누구나 앉아서 한다. 왜? 감자를 캐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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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 전에 바라봤을 때에는 밭이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 "요거 오전 중이면 다 하겠네!" 그런데 허리가 아프고, 땀은 나고, 다리맥은 풀리고, 오후 쯤 되니까 말이 바뀌었다. "무슨놈의 밭이 이렇게 크노?, 감자를 너무 많이 심제요?" 그런데 물어보는 사람은 많은데,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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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끝내고 파종 기념촬영을 했다. 계획했던 일을 마무리 했으니, 허리 다리는 내 것 같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즐거운 것이 내것이다. 풍년이 들어 땀흘려 일한 보람이 있기를 바라며 모두는 귀경길에 올랐다.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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