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열어나간다.... > 활동소식

 2013년 계사년이 밝았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뱀의 해 계사년의 의미를 풀어가며 덕담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과연 어떤 시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제 하루 주고받은 이야기를 통해 계사년을 전망해 봅니다. 

계사(癸巳)년의 癸는 열째천간으로 구름과 강물, 색깔로는 검은 색을 의미합니다. 巳는 6번째 지지로 아침 9시에서 11시에 해당하고요. 그래서 계사년은 검음 뱀, 흑사의 해라고 합니다.  띠 동물로서 뱀은 음의 세상이 양의 세상으로 바뀌는 변화를 상징하며, 음을 물리치고 양의 세상을 여는 강한 양기(陽氣)를 상징합니다. 사계절을 10년의 변화기간으로 생각한다면 뱀의 해는 3년의 겨울, 2년의 봄을 지나 상승기에 해당하는 3년의 여름으로 진입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뱀에 대한 특성을 한번 살펴볼까요. 뱀은 평생 100여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경사회에서 뱀은 다산의 상징으로 풍요와 재물을 가져오는 동물로 여겨집니다. 서양문화에서 뱀은 지혜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허물을 벗는 부활의 동물입니다. 뱀이 천년을 기다려 허물을 벗으면 이무기가 되고 그 이무기가 천년을 기다려 다시 허물을 벗으면 용으로 승천한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뱀의 해, 변신이 필요합니다.

뱀은 몸의 구조상 뒷걸음 칠 수 없다고 합니다.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공격을 하기 위해 움츠리기는 하지만 절대 후퇴는 없습니다. 또한 뱀은 명부의 수호신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불사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사신도의 현무가 신성시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금년도 힘찬 새 출발이 기대됩니다. 새해 첫 주식시장도 힘차게 상승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새 정부의 출범으로 구태를 벗는 많은 변화와 개혁이 기대됩니다. 움츠렸던 경기가 상승장으로 변신하는 준비를 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직 뱀의 징그럽고 사악한 측면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입니다.

계사년 새해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힘찬 출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