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태극기가 북한주민들에게 안겨주는 영향력은 얼마나 ? > 활동소식

북한이 조선중앙TV에 태극기를 오랜 시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과 북한의 탁구 경기를 녹화중계하면서 한국 쪽  점수판에 태극기를 그려 넣은 건데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탁구 경기를 하루 뒤인 20일 조선중앙TV가 세계탁구선수권경기를 실황 중계하면서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오랜 시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북한 매체는 대대적으로 우승 소식을 전하는 등 매우 들뜬 분위기였는데 관심을 끄는 것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왼쪽 하단에 표시된 점수판이다. 그곳에는 한국을 지칭하는  태극기 그래픽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지금까지 북한은 그동안 국제경기나 남북 경기에서 화면에 태극기가 잡힐 때마다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가려왔다.

그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태극기가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점수판 옆에 새겨져 있는 태극기그래픽이  경기가 진행된 30분 내내 화면에 내보냈다는 것이 참으로 믿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이번에 나온  점수판은 북한이 따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김정은 체제 이후 달라진 미디어 전략의 한 단면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김정일에서 김정은 체제로 바뀌어 지면서 어딘가 모르게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는 듯한  북한의 변화에 귀를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진다.

[겨레얼통일연대 최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