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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사진이 없어지고 갑자기 등장한 김정은의 배지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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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3 14:45 97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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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중 북한대사관서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사라지고 김정은의 백지가 나타나 의문이 솟구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과 북한인민해방전선의 중국통신이 3일 보낸 소식에 의하면

지난달부터 평양에서 '김정은 배지'를 단 사람들의 모습이 목격되기 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이번에 나온 이 배지는 아직 수도 평양의 일부 간부층을 중심으로 배포돼 북한 주민들이 널리 착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김정은 배지를 단 사람도 이 배지만 다는 것은 아니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 배지와 나란히 다는 경우가 많다 고 전해 왔다.

201112월 김정일이 죽은 이후 북한 인민들은 주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이 나란히 담긴 쌍상 배지를 착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김정은 배지의 등장은 북한에서 김정은의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음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등장시킨 것일 수 있다는 추측들이 오고가고 있다.

김정일의 사망 직후인 201112월 김정은은 최고사령관에 올라섰다.

이어 20124월 당 제1비서, 중앙군사위 위원장, 국방위 제1위원장 자리에 앉으면서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등극했다.

김정은은 집권 초기 '백두혈통'임을 강조하는 등 조부와 부친의 후광을 최대한 활용해 체제 조기 안착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어 작년 7월 군 실세인 리영호 숙청 사건을 계기로 김정은의 입지가 외부 세계 일각의 관측과 달리 상당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정은에 대한 본격적인 우상화 작업도 노골화됐다. 작년 8월 김정은의 모습이 단독으로 실린 우표가 발행됐으며 11월에는 김정은에 대한 첫 우상화 도서인 '선군혁명영도를 이어가시며' 1권이 발행됐다.

따라서 이번 '김정은 배지' 배포는 작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올해 23차 핵실험, 4월 정점을 찍은 한반도 군사 긴장 고조 등의 움직임을 통해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김정은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처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경향은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 정문 옆의 선전판에서도 나타났다.

북한 대사관은 최근 선전판 속 사진을 교체하면서 기존의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없애고 김정은의 사진으로만 채웠다.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은  선전판에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독재자들의 사진을 함께 전시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조차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이 모두 사라지고 대신에 김정은의 초상이 그려진 배지가 등장한 것에 대한 의문의 파장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고 북한인민해방전선의 중국 통신은 전하고 있다.

[겨레얼통일연대 최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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