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어준 대화의 문 마저도 거절하는 바보 멍충이들 > 활동소식

 
2007년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6년 만에 서울에서 12일부터 개최될 예정이던 남북당국회담이 양측 수석대표 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11일 전격 무산됐다.

 남북 간 회담이 개최 하루 전 무산된 것은 초유의 일이어서 양측 간 책임공방이 예상된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저녁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우리 수석대표의 급을 문제 삼으면서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쯤 남북은 판문점 연락 관을 통해 각 5명의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남측은 수석대표로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북측은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통보했다.

김남식 대변인은 “명단 교환 직후 북한 측이 우리 측의 수석대표에 문제제기를 하며 ‘장관급이 나오지 않으면 당국 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 측이 수석대표를 차관 급으로 교체한 것은 "남북당국회담을 우롱하고, 실무접촉 합의에 대한 왜곡으로서 엄중한 도발로 간주하고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 회담 무산 책임이 전적으로 우리 남한에 있다 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식 대변인은 “우리는 (당초) 통일부 장관에 상응하는 수석대표가 나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요구했다”며 “북한은 비정상적 관행에 따라 권한과 책임을 인정하기 어려운 인사를 장관급이라고 통보해왔으며, 오히려 우리 측이 부당한 주장을 철회하는 조건에서만 회담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남식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런 입장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수 있는 우리 측 통일부 차관의 격을 문제 삼아 대화까지 거부하는 건 사리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정부는 북한이 성의 있는 태도로 나와 남북당국회담 열리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지금껏 우리남한을 자기들의 마음대로 움직여 보기위해 갖은 억지를 다 부리더니 이번에는 말도 되지 않는 유치원 애들이나 할 수 있는 유치한 방법까지 써가며 이런 말도 안 되는 구실을 붙여 남북 간 당국회담까지 무산화 시키는 북한당국자들이야 말로 더 이상의 아량과 특혜도 베풀 수 없는 인간쓰레기 들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또 한 번 뚜렷이 보여주었다.

[겨레얼통일연대 최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