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직도 러시아파병군인 사망소식 가족에게 전달하지 았았다. 그 이유는?
북한의 청년세대 이미 위험한 동향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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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군 병력을 파병한 사실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이와 관련한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며, 군 내부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을 금하고 있다. 과거 북한이 6.25 전쟁과 관련하여 미국과 한국을 '북침 도발 세력'으로 규정하며 적개심을 조성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은 오랜 기간 계급교양자료를 통해 주민과 군인들에게 적대감을 조성해 왔다. 미국과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북한의 핵심 선전 방식이다. 이에 따라 과거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과 주민들의 소식은 긴급뉴스로 전하며 적개심을 고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전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을 숨기는 가장 큰 이유는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다. 북한의 공식적인 주적은 미국, 한국, 일본 등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주민들에게도 이에 대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현재 북한군은 러시아에서 이러한 주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국가의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 이는 북한 내부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북한의 젊은 세대, 즉 MZ세대 군인들은 기존 세대보다 국가 이념보다는 개인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2022년 북한 민병부대에 근무하다 철책선을 넘어 탈북한 정모씨는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 모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적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또 적대 관계라는 생각도 없을 거라고 했다. 2018년 북한 함경북도 회령 국경경비대 장교로 근무하다 탈북한 정모씨는 “북한 당국이 군 조직에 대한 3선 감시체계로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병사대중의 일탈이 없어 보이지만 내부적 동요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정치(정훈)장교 출신인 정모씨는 현재도 남북으로 대립되어 있고, 군대는 “적국”으로 부터 국가를 수호한다는 명분도 있어보이는 북한에서도 청년세대는 위험수준의 동향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모씨는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들은 사명감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북한 내부 감시시스템과 러시아 군 당국의 2중, 3중의 감시와 통제에 강제죽임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김정은의 대량학살범죄라고 평가했다.
많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에 있어 러시아 군 파병은 어떤 경우에도 명분과 정당성이 결여된 체제의 불안요소라고 평가한다. 북한군 출신 탈북민들은 러시아에서 사망한 군인 가족들은 물론 전쟁터에서 목숨을 건져 살아서 돌아온 군인들도 김정은정권의 이와 같은 “살인명령”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군 파병으로 러시아의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북한당국의 입장에서는 많은 희생에 따른 내부 불신과 동향변화를 차단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북한 국내에서도 군인이 사망하면 가족에게 10일 내 통지해주던 규정과 관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서의 사망소식이 들려온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북한내부에서는 사망소식은 반공화국 모략을 위한 심리전이라고 주장하며 강력 차단하고 있다다. 군 당국은 군인들의 사망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을 뿐아니라 내부적인 기밀사항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다.
이는 급격한 내부 불만 확산을 견제하고 최소한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지연책으로 해석된다. 현 시점에서 파병된 병사들의 대규모 사망소식이 확산될 경우, 이는 북한 군과 사회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으며, 러시아와의 지속적 협력체계 관리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최근 가족과 연계하는 탈북민 소식들로 북한 내부의 동향을 종합해 보면, 파병군과 그 가족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지도부는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정보를 계속해서 차단할 가능성이 크며, 동시에 내부적으로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새로운 선전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당국이 앞으로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위기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주목된다.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정보 통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희생자가 증가할 경우 이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또한, 국제사회에서도 북한군의 러시아 개입에 대한 감시와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북한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내부 안정성과 국제적 입지가 달라질 것이다. 이번 러시아 파병이 북한 사회와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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