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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서 다수의 지문 채취" 외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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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등지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에서 다수의 지문이 채취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2일 산케이 신문은 "기체에서 다수의 지문이 채취됐다"며 확인 결과 이 지문들이 한일(韓日) 주요인사와는 관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무인기에서는 다수의 일제(日製) 부품이 발견됐다. 카메라와 엔진은 물론 비행 중 기제 자세를 제어하는 '자이로센서'로 일본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 협의를 위해 오는 14~15일 고위급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12일 산케이 신문 보도에 의하면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문제 특별대표가 뉴욕에서 회동하게 된다. 17일에는 워싱턴으로 회담장을 옮긴다. 그러나 주제는 여전히 북핵에 국한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무인기 관련 발언을 여전히 자제하면서 대신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독트린'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12일 산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 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통일독트린은 흡수통일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족반역자의 잠꼬대"로 비난했다.

또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가 첫 과제"라며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변했다. 소위 '중대제안'을 또 다시 꺼내든 것이다.

그러나 ​속초 추락 무인기는 중대제안에 앞서 지난해 말 이미 추락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북한의 이번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1990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을 위한 남북 회담을 진행하면서 몰래 대남(對南)땅굴을 파는 등 '위장평화·침략준비 병진' 패턴을 거듭한 셈이기 때문이다.
 
[겨레얼통일연대 정보국]

 
 
□ 관련 기사 :
 
- 박근혜 대통령, 드레스덴서 통일독트린 발표
- '중대제안' 위반에 뿔난 韓美 "북한 무인기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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