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월호 동영상 제작 '남남갈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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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한반도 적화(赤化)에 몰두하고 있는 김정은 독재집단이 세월호 동영상까지 만드는 등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남남(南南)갈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남(對南)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27일부터 '우리민족끼리TV'에서 자체 제작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동영상은 전혀 '북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 자못 비장한 음악까지 배경으로 깔아 사망자 유가족들의 분노를 담는가 하면 '그 여자 자식을 키워봤더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슬그머니 박근혜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동영상까지도 있다.
언뜻 보기에는 국내 UCC 전문 제작자가 만들었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북한 분위기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
이 동영상이 국내에서 유포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미친 소'와 같은 북한에서 먼저 시작된 용어가 국내에서 유행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제작 세월호 동영상. 사진 클릭 시 확대. 무단 복제·배포자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은 집단이 통일전선부 등 대남 공작기관을 동원해 '인터넷 공작'을 하고 있는 정황은 지난달 말 드러난 바 있다.
POO라는 필명을 사용한 한 네티즌은 앞서 24일 세월호 책임 논란으로 한창 시끄러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통일 후 북핵(北核)이 우리 민족의 것이 된다는 망상적 주장을 펼치며 친북(親北)여론 조성을 시도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은 주민번호 인증을 거친 후 실명으로 글 게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네티즌은 많은 의혹을 남겼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7일 잇달아 관련 보도까지 내놨다.
매체는 이 날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위행진 진행' 제하 보도에서 좌편향 인터넷 매체인 '민중의소리' 사진들을 게재한 채 "남조선(남한)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사망한 학생들을 추모하고 사고 진상규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능한 정부 - 침몰하는 박근혜 호' 제하 보도에서는 미국에서 현재 전개 중인 세월호 관련 정부 비판 활동을 공개했다.
매체는 "재미동포들이 뉴욕타임스에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남조선 당국의 언론 및 민주주의 탄압 고발 전면광고를 올리기로 했다"며 "지난달 23일 한 녀성(여성)이 미주 온라인 공동체인 '미시USA'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겨레얼통일연대 NK사이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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