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본부에 日 정부기관 입주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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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단이 일북(日北) 교섭을 재개하면서 조총련(이하 총련) 본부에 대한 매각집행 취소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아예 총련 본부의 일본 정부기관 입주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총련 본부 경매낙찰자로 선정된 부동산 업체 '마루나카 홀딩스' 관계자는 일본 정부 기관으로의 매각 또는 임대가 회사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련은 도쿄지법의 매각 판결에 불복해 도쿄고등법원에 항소했다. 그러나 고법마저 기각하자 16일 다시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하는 등 매각 저지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총련이 물리적 방안까지 동원해 매각에 대항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부기관으로의 매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마루나카로 소유권이 넘어갈 시 정부가 일반상거래를 통해 (본부 문제에) 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인 납치 등 조총련의 범죄행각을 고려할 때 대법이 매각 취소라는 파격적 판결을 내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 가운데 총련 본부에 일본 정부기관이 입주할 경우 총련은 그대로 파국을 맞고 만다.
마루나카 홀딩스가 일반 기업에 총련 본부를 매각할 경우 총련은 야쿠자 등 제3세력에 사주하는 형태로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다시 소송을 제기하는 형태로 탈환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는 이러한 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곧 정부에 대한 정면도전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납치문제담당성(省. 정부 부처)을 신설하고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정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아베 내각은 이를 기회로 직권으로 조총련 제거에 나설 수 있다.
총련 세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본부라는 상징적 구심점을 잃게 될 경우 총련은 분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는 곧 김정은 집단에 대한 타격으로 이어진다. 조총련은 파칭코 사업 등을 통해 북한 독재정권에 자금을 제공하는 한편 일본인 납치 등 공작도 자행했다.
[겨레얼통일연대 NK사이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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