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사이트에 조총련 홈페이지가 버젓이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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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도쿄에서 열린 23차 전체대회에서 조총련이 허종만을 의장직에 유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전체대회에서 "김정은 시대의 요구에 맞게" 운운하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과 재일교포 사회에 대한 선전선동 강화를 다짐했다.
서만술의 후임으로 조총련 의장직을 이어이고 있는 허종만은 94년 방북(訪北)해 김정일을 만나는 등 종북 중의 종북성향 인물이다.
민간뿐만 아니라 일본 정계에도 선이 있어 95년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를 접견하고 일북(日北) 국교정상화를 노리기도 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99년에는 장기집권 중인 자민당 의원단의 방북을 주선하기도 했다.
97년에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한국행을 저지했다. 망명 이후 황 전 비서는 당초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망명을 생각했으나 조총련 측의 감시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 망명을 감행하기로 결정했었다고 증언했다. 97년 2월 동아일보 보도를 봐도 당시 부의장이었던 허종만이 지나칠 정도의 삼엄한 경호를 펼쳐 각 언론 취재진과 마찰을 빚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허종만은 그러나 아베 내각의 두 번째 출범 후 도쿄 중앙본부가 압류되는 등 실책도 범했다. 그러함에도 김정은 집단이 허종만을 유임시킨 까닭은 그의 충성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모 검색사이트에 여과 없이 검색되고 있는 조총련 홈페이지들. 사진=G모 검색사이트 화면 캡처>
허종만 체제의 조총련은 여전히 대남(對南)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6일 확인 결과 산하단체인 재일본조선청년동맹(약칭 조청)의 블로그 형태의 홈페이지는 G모 검색사이트에서 접속 시 그대로 접속이 가능하다. 공안당국이 조총련 관련 웹사이트의 국내 접속을 아무리 막아도 조총련은 이를 뚫고 지속적인 사이버 공작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블로그 홈페이지는 '조총련'스럽게 북한에 대한 찬양 일색이어서 이를 접한 일부 국민의 그릇된 대북(對北)관 인식이 우려된다. 따라서 관련 당국의 조속한 접속차단 조치가 필요하다.
[겨레얼통일연대 NK사이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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