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10개 보유" 美 핵물리학자

본문
김정은 집단이 핵탄두 10개를 보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적 핵물리학자이자 외부인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영변핵시설을 방문한 바 있는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는 지난달 '북핵 10년의 회고'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헤커 박사에 따르면 김정은 집단은 1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개는 고농축우라늄(HEU) 형태다. HEU는 플루토늄 핵탄두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륙간탄도탄(ICBM)에도 탑재 가능하다.
해커 박사의 이 날 주장에는 중국 관련 전문가의 증언이 깔려 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핵탄두 4개 제조분량인 100kg의 HEU를 보유 중이라는 중국 전문가의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1개 핵탄두 생산에 사용되는 15~20kg의 HEU는 원심분리기라는 기기 700~1,000대를 약 1년간 쉬지 않고 돌려야 얻어진다. 헤커 박사는 김정은 집단이 이미 1년에 1개의 HEU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의 분석을 근거로 하면 김정은 집단은 이미 HEU 제조 설비·기술을 완벽히 갖추고 있어 현재 실시되고 있는 대북(對北)제재는 효과를 잃게 된다.
핵무기는 그 위력에 상관 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위력적인 정치적 무기가 된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한국 등 민주주의 국가의 입장에서는 1명의 국민이 사망하든 수만 명의 국민이 사망하든 어떤 경우든 있어서는 안 될 재앙이 된다.
북한 핵탄두가 배낭에 실리는 형태로(이른바 핵배낭 전술. 무게는 약 30kg이지만 위력은 평균 2kt에 달한다. 핵탄두를 특수물질로 감쌀 경우 방사능 누출이 차단되어 감지가 어렵다) 서울로 밀반입되고 이에 대한 김정은 집단의 공식발표가 있을 경우 국내는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종북좌파 세력은 이 틈을 타 박근혜 정부를 공격하면서 미군 철수와 대북 지원 등을 촉구하게 된다. 종북언론의 선동여론에 휩싸인 국민 대다수도 종북세력의 주장에 동조하게 된다. 해외 자본이 빠져나감으로써 경기 침체가 도래하면 이마저도 종북세력은 정부 공격에 써먹을 수 있다.
한미(韓美)가 북폭 등 반격에 나서려 해도 핵배낭에 따른 국민 안전이 인질이 되어 그럴 수 없다. 우리로서는 김정은 집단에 의한 적화통일을 용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의 핵폭발을 용인할 수도 없는, 말 그대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사태가 이 정도로 심각하지만 중국·러시아는 근시안적인 이익에만 눈이 멀어 적극적인 북핵 폐기를 주저하고 있다. 6자회담을 그 방안으로 내세우긴 하지만 이는 무용지물에 가깝다.
중국, 러시아, 북한은 입 모아 주한미군 철수 등을 북핵 폐기의 전제로 내세울 것이 뻔하다. 이들의 공통된 적이 바로 미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김정은 집단은 그들대로 중국·러시아 몰래 미국과의 물밑교섭을 벌이며 미북(美北)수교를 촉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한미일(韓美日)로서는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기에 결국 6자회담에는 진전이 있을 수 없으며 그 사이 김정은 집단은 더 많은 핵탄두를 제조하는 시간을 벌 수 있다. 결국 6자회담은 북핵 제조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다.
[겨레얼통일연대 NK사이버연구소]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