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3호' 발사 선포로 주민결속 나서

본문
19일 함경북도와 양강도 소식통은 "16일 오후 모든 노동자들과 여맹원들은 소속된 조직강연에 빠짐없이 참가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며 "강연회에서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시고 닦아주신 토대와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로 고귀한 창조물인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게 되였다'는 내용의 강연을 하였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위성으로, 운반로켓 '은하 3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방향으로 4월 12일 부터 16일 사이에 발사된다"고 밝혔다. 내부 강연은 이 발표가 있은 오후 전국적으로 이루어진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회의에서는 장군님의 생전 현지지도 기록영화중 광명성 1호와 2호의 발사현황을 둘러보시는 김정일 장군님의 영상을 많이 보여주면서 '장군님의 현명한 영도로 핵을 보유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군사강국이 될수 있었다'고 했다"며 "또한 '이번 인공지구위성 발사는 강성대국을 온세상에 선포하는 장엄한 포성이 될 것이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강연은 다가오는 김일성 생일과 당 대표자회의 에 대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며 식량공급을 하지 못하는 정부의 불만을 따 돌리기 위한 것이다. 미북회담을 통해 24만톤의 영양식품을 받기로 한 마당에 또다시 '광명성 3호'발사를 운운하는 북한의 속셈은 주민들과 약속한 '강성대국' 선포를 여기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시기도 '광명성 1, 2호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는 것을 공개적으로 주민들에게 흘린 다음 강연을 통해 '우리가 못먹고 못입더라도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으로 부터 나라를 지키려면 군력이 강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민들을 달래고 얼렸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임시 중단하는 대가로 미국에서 식량을 지원 받기로 합의 했으나 그보다 내부 주민 결속이 더 급하며 하락된 충성도를 다시 끌어올려 김정은 체제 다지기가 먼저라고 생각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덤덤하며 비난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 기록영화를 보면서 장군님의 생전의 현지지도 영상이 나오자 울고 있는 사람도 몇몇 되였다"며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속에서 '개 수작을 하고 있다', '태양절을 며칠 앞두고 줄것이 없으니 인공지구위성에 구실을 대고 있다', '한번 속지 두번 속지 않는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고 덧 붙였다.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