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예비물자가 바닥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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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쟁예비물자인 식량과 원유는 김정일의 승인 없이 누구도 건드릴 수 없지만 최근에는 북한군 연유 창고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5월까지 동해함대 사령부소속 잠수함 전대에서 갑판장으로 복무하다 탈북한 탈북자 최민철(가명)씨는 “자신이 복무했던 전대에는 700톤가량의 원유저장 탱크에 원유가 가득했는데 2008년 4월 보위사령부 검열당시 200톤가량의 물이 차있어 비상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에서 잠수함 전대는 공군 다음으로 북한당국이 우대를 해주지만 배고픔에 지친 병사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군관(장교)들이 원유를 훔쳐 사회기관들에 팔아먹으면서 뽑아낸 원유대신 물을 채워 놓은 것에 원유탱크가 아닌 물탱크로 변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갑판장을 했던 자신도 3년 안에 많은 원유를 팔아 제대준비를 했다”며“북한당국이 아무리 정치사상교양사업을 강요해도 병사들과 군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배를 불리고 보자는 생각에 이제는 돈에 눈이 어두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 년 전만해도 당에 입당하는 것을 군사복무 10년의 목표로 내세우며 돈에 대한 개념을 몰랐던 군인들이 지금에 와서는 돈으로는 당원증도 살 수 있다”며“이것은 모두 김정일의 군사독재가 낳은 선군정치의 산물이다”고 평가했다.
[겨레얼통일연대 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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