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대한 북한군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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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대장 임명과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극과 관련해 군부내 젊은 군관들 속에서는 명령이냐, 추대식이냐를 놓고 의견이 많다고 청진시에 근무하고 있는 한 북한군 군관이 지난 5일 전해왔다.
이 군관은 “인민무력부에서 각 사단, 연대 정치부들에 ‘김정은 대장 추대 경축 행사’를 진행하게 했다. 군인들을 집결시키고 28일 오후 2시에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 선거 결과가 나오면 만세를 부르도록 했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전국의 군부대들은 군부대 3방송 시간에 맞춰 군인들을 회의장에 집결시키고 ‘만세 3창’을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행사가 끝나고 김정은의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극과 관련해 북한군 내 군관들과 하사관들은 약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좌급(영급) 이상 군간부들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될줄은 몰랐다. 그래도 김대장이 아니면 누가 그걸 맡겠는가?”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군관들은 “이건 완전히 추대행사가 아니라 강압적인 명령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응당하다는 반응과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두가지로 갈린다는 소리다.
군관들은 김정일도 경력을 쌓아서 인민들이 다 알게 된 다음에 후계자가 되었지만, 김정은이 도대체 뭘 해서 대장이 되었는가 하면서 족벌 정치, 세습 정치에 회의적이라고 한다. 군관들도 소문을 들어 김정은의 나이가 20대라는 사실을 안다고 한다. 그들은 자기보다 한참 나이가 어린 사람이 알면 뭘 알겠는가 하는 반응이다. 제대를 앞둔 27세의 하사관들은 동료 군인들에게 “야 네가 뭘 알아, 네가 좀 해봐?”라는 식으로 세습에 대해 비야냥 된다고 한다.
[겨레얼통일연대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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