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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에 동원된 북한 군 무력은 두개 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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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연평도를 타격한 북한 포탄의 숫자가 180발 정도라고 한다. 두 개 종류의 포탄과 화력분포를 기준으로 이번에 연평도를 타격한 북한 군 포부대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군은 연평도에 대한 포격에 2개의 포 중대, 즉, 한 개의 122미리 방사포 중대와 사단 직속 해안포대대의 한 개 중대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북한군 4군단 33사는 황해남도 옹진군에 지휘부를 두고 옹진반도와 강령반도 전방으로 156, 157, 158 보병연대와 26포 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연평도를 포격한 강령군 갯머리 중대는 사단 직속 해안포대대 소속이지만 지리적으로는 156연대의 관할지역에 속한다.

3개의 보병연대에는 1개의 포병대대가 귀속되어 있으며 위치에 따라 사포군과 연포군으로 배분되어 있다. 이번 작전에는 갯머리 해안포 중대와 가장 가깝게 인접하고 있는 156연대 122미리 방사포 대대가 투입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화력밀도와 포탄숫자를 보면 대대의 전력이 모두 투입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22미리 방사포대대는 3개의 화력중대로 되어 있고 중대는 지휘소대와 3개의 화력소대로 되어 있다. 모든 화력 소대에는 20관식 방사포 1문이 배정되어 있으며 대대의 총 포문은 보통 9문에서 12문이다. 대대의 총 포수가 9문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총 장진 포탄은 180발이 된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이번 연평도를 사격한 방사포탄과 해안포탄의 총 숫자가 180발이라고 가정할 때 1개 대대 전체가 동원된 것이 아니라 중대 정도의 화력이 동원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중배치와 집중타격의 기존 포병전술을 뛰어넘어 왜 산발적인 포사격을 했을까? 해안포들의 사정거리에 있는 고정 목표물들에 왜 방사포를 사용했을까? 국방부의 분석처럼 파괴력을 가증시키기 위한 목적일가? 파괴의 극대화를 노린 것이라면 너무 소규모의 화력밀도이다.

포탄의 노화로 사거리에 도달치 못하여 포탄이 분산되었다는 논리도 맞지 않는다. 물론 기술적인 문제에서 포탄의 생산년도의 지속은 포 기술제원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기에 북한에서는 조준사격에 따른 편차 교정을 사격법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발사 탄과 목표물의 오차 수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전반적인 화력 밀도가 분산되었다는 것은 북한 포병들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면이 없지 않다.

122미리 방사포 대대의 일개 포문의 개입, 해안포 중대의 점포사격과 방사포와의 협공, 이는 너무나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은 분명 연평도에 대한 공격을 시점으로 큰 그림을 그렸다. 전면적인 국지전의 시작 아니면 일부 지역 점령을 위한 시나리오인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이미 시나리오는 세워진 것이다. NLL의 탈환이 아니면 전면 국지전으로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에는 다른 선택권이 있을 수 없다. 강력한 국방력에 따른 안보태세로의 돌입과 적을 격퇴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길 밖에 다른 길은 없다. 완성된 전쟁시나리오에 갑론을박 할 것이 아니라 있는 전력으로 대비태세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군 출신의 북민전 대원들은 김정일 군사호전세력의 무모한 전쟁광증을 지켜만 볼 수 없다. 무권리한 삶을 강요당한 우리의 과거에 대한 천백 배 복수를 위해서도 사랑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싸움에 총 궐기 할 것이다.

[겨레얼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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