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전쟁을 원한다.

본문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행위는 단순한 정치적 목적의 군사도발이 아니라 전면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북한군에서는 구경 30미리 이하의 총격전은 일반 군사충돌로 보지만 포와 비행대와 같은 중무장의 대결은 곧 전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모든 북한군 군인들의 인식도 그러하다. 이런 이유로 하여 북한 전방지대 부대에서는 포와 같은 중장 무기 사용에 최대한 주의를 강구하고 있으며 오발에 대한 법적 책임 역시 회생불가능 할 정도로 엄격하다.
1980년대 33사 26포병연대에서 최씨성을 가진 군인이 남쪽을 향하여 포탄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하였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떨어지고 당사자는 의도적으로 ‘적’에게 전쟁도발의 빌미를 주었다는 죄명으로 무기징역형에 해당되는 법적처벌을 받았다고 33사 출신 탈북자 김씨는 증언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북한주민들과 북한군 군인들은 포와 전쟁을 언제나 동시적 의미로 간주하고 있다. 이번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포의 화력밀도와 지점을 보면 130미리 해안포만이 아니라 곡사포까지 포함된 연포군의 일체사격이라고 보아진다. 1~2발도 아니고 평사포와 곡사포를 포함하는 연대의 포문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간단한 군사적 도발로 볼 수 없는 근거인 것이다.
북한군에 최고사령부의 포사격 명령이 하달되었다는 것은 곧 전쟁을 알리는 포성이며 단순한 협상유도 목적이나 내부결속용 카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의도는 무엇일가. 이번 연평도에 대한 포격으로 무엇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많은 정치전문가들과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연평도 사건을 김정은 후계구도를 위한 내부결속용, 미국과의 협상테이블에서의 주도권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코 틀리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북한이 순수 내부결속과 협상을 위해 포문을 열었다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남북관계가 전면 차단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규탄을 예상하지 못하는 북한이 아니다. 북한을 옹호하던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도 예상했을 것이다.
결론은 명백하다. 북한은 전쟁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전쟁할 능력도 없고 전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 일각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북한은 더 이상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간이 경과될수록 북한에게 정치적 혼란과 경제난을 가증될 것이고 체제는 붕괴될 것이다. 결국 북한은 마지막 카드를 드디어 꺼낸 것이다.
이번 북한의 연평도 주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포사격이 말해주듯이 북한은 평화의 상대도 아니며 대화로 해결할 상대도 아니다. 오직 무자비한 보복성전으로 끝장을 봐야만 하는 우리의 주적인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민들과 북한 내 반독재세력과의 통일전선을 더욱 강화하여 김정일독재정권을 끝장내는 그날까지 인민항쟁을 과감히 벌릴 것이다.
[겨레얼통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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