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가의 중국인들, 두만강 얼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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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접경지역의 중국인들은 최근 몇 년간 북한 국경경비대군인들의 약탈을 심하게 받아왔다. 특히 두만강이 얼어붙은 겨울에 북한국경경비대 군인들은 자주 중국 쪽으로 건너와 약탈을 감행했다.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보아온 두만강 유역의 중국인들은 두만강이 얼어붙는 겨울이 오면서 또다시 북한국경경비대 군인들의 약탈을 당할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
27일 중국 길림성 화룡시 로과촌(북한 무산군의 맞은 켠)에 살고 있는 중국조선족 강모씨는 본 방송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시기 북한국경경비대군인들의 약탈을 많이 받아온 두만강 유역의 중국인들은 두만강이 얼어붙으면 또다시 북한 군인들이 건너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마다 겨울이 되어 두만강이 얼어붙으면 밤에 북한 군인들이 얼음을 타고 건너와 중국인들의 가옥을 습격하여 식량과 가전제품, 돈을 약탈하고 달아난다. 작년겨울에도 촌 주민들은 몇 차례 북한국경경비대 군인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한다.
강씨는 북한국경경비대 군인들은 때때로 무기를 들고 건너와 중국인들을 위협하기도 한다면서 두만강이 얼어붙는 지금 두만강유역의 중국인들은 곧 있을 북한국경경비대 군인들의 약탈을 막기 위해 대문들을 든든하게 고치거나 울타리와 담장위에 철조망을 늘여놓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강씨는 최근에 북한주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 졌다고 주장. 그는 “북한이 제일 어려웠던 98년에 처녀애들이 6명 무리지어 중국으로 건너오는 것을 보았다. 그 후에도 탈북자들이 건너오는 것을 많이 보았지만 무리지어 건너오는 것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한 달 전 4명의 여자들이 또다시 무리지어 두만강을 도망쳐오는 것을 보았다. 어제 밤에도 처녀애들 두 명이 두만강을 건너오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두만강을 건너온 여자들은 안쪽(내륙)으로 들어간다면서 산길을 타고 걸어 떠났다. 강씨는 그 여자들이 도중에 인신매매조직에 걸려 팔려갈 수 있다고 걱정했다.
탈북자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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