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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3년 총잡이 대가 차례진 것은 버러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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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정치” “선군시대” 라는 미명하에 10여 년간 군복무제로 청춘들의 꿈을 짓밟은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이도 북한사람들을 어수룩한 자기들의 노예로 생각하고 있다.]
 
북한에서 청춘의 꿈과 희망을 뒤에 두고 10여 년간 총대를 잡고 “김정일 만세”를 외치며 군복무를 하지만 차례지는 것은 벌레 같은 인생뿐 이다. 오래 전부터 김정일 독재정권은 10년 동안의 군복무를 마친 제대(전역)군인들을 위험하고 열악한 노동현장인 탄광광산과 집단농장들에 내몰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심각한 에너지난에 처한 북한이 석탄 증산을 위해 10년간 군복무를 마친 제대군인들을 탄광에 배치했지만, 상당수가 불만을 품고 근무지를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국경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 평안남도 북창군 득장탄광에 400여명의 제대군인이 배치된 뒤 휴가를 갔는데 석 달 넘도록 150명이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이 탄광 간부들이 이탈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제대군인들의 탄광 배치는 김정은 청년대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면서 "평양시에 난방용 석탄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하다 젊은 인력이 부족해 채탄에 지장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인민무력부에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제대군인의 탄광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후보당원 자격 부여, 주택 지급, 결혼알선 같은 유인책이 나왔지만 효과가 없다"면서 "그러자 미 복귀시 출당시키겠다는 경고가 나오고 탄광에 '김정은 배려 쌀'이 지급된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겨울철이 됐는데도 평양시조차 잦은 정전으로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김정은이 석탄, 전력 분야 생산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면서 "황해도에서 직송된 '김정은 배려 쌀'이 탄광과 발전소 여러 곳에 공급되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선군정치라는 미명하에 제대군인들을 탄광, 광산, 농촌에 무리로 집단적으로 배치하며 그것도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한 표현이라고 미화 분석하고 있다. 동시에 위험하고 열악한 탄광 광산이나 집단농장에 무리로 배치 받은 제대(전역)군인들이 배치지역을 이탈하지 못하도록 정치적, 사회적, 물리적 통제수단들을 활용하고 있다.
 
노예적인 집단배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당에 도전하는 낙오자, 불순분자의 딱지를 붙여 그들에게 정치적인 올가미를 씌어 본인뿐 아니라 가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노예적인 집단배치에서 발을 뽑지 못하도록 그들을 구속시키고 있다.
 
결국 이들은 총대를 잡고 10여 년간 김정일이 한데 충성한 대가로 나중에는 탄광, 광산, 집단농장에 가서 위험하고 힘겨운 육체적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 “선군정치” “선군시대” 라는 미명하에 10여 년간 군복무제로 청춘들의 꿈을 짓밟은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이도 북한사람들을 어수룩한 자기들의 노예로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민의 머리위에 군림하면서 주민들을 개나 돼지 보다 못한 인간으로 여기는 김정일 독재정치의 표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김정일이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그 독재는 지금 거꾸로 악의 근원이 되어 북한사회를 분열 와해시키며 주민들의 탈북을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다.
 
박대국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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