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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당국 골칫거리인 군 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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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한이 발표한 공동사설의 선군부문은 ‘훈련’과 ‘중대’를 강조한 매우 구체적 성격을 보였다. 연평도 포격 이후 우리 정부의 대응 의지를 의식한 듯 ‘오늘의 훈련은 내일의 전투영웅을 키우는 용광로이다.’라는 문장으로 전쟁준비의 만전을 강조했고, 기본전투 단위인 중대강화를 역설했다.
 
여기에서 기본전투단위인 중대강화의 역설은 현 북한군의 탈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미 북한에서는 군 중대강화를 위한 김일성의 ‘10대 준수 사항’과 김정일의 ‘열 가지 중대 관리준칙’이 나와 있고 군 강화의 기본은 중대를 강화하여야 한다고 되어있었다.
 
그러나 올해 공동사설에 훈련과 함께 중대강화를 특별히 강조한 것은 군 중대들에서 탈영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역시 중대관리를 바로하지 못하는 지휘관들의 잘못임을 지적하는 하나의 메시지 인 것이다.
 
북한군은 중대를 기본단위로 하여 대대, 연대, 사, 군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중대에서 탈영자 수가 늘면 늘수록 그만큼 군의 전투력도 약해지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 군부 안에 45호 상무(탈영자 색출단체)가 조직되어 활동한지 근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걸쳐 왔으며 중대와 대대들에서 탈영자들 때문에 지휘관들이 교대 적으로 근무지를 이탈하여 사회보안서와 협력하여 탈영자들을 찾으려 다니고 있다.
 
결국 지휘관들도 지휘능력을 위한 지휘관이 아니라 탈영자들을 잡으려 다니는 지휘관들이 되고만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공동사설에서 제시한바와 같이 중대강화의 기본목적인 탈영자가 속출되는 것이 정말 지휘관들의 지휘능력부족이란 말인가.
 
아니다. 그것은 철저히 자기의 군대를 독재의 대포 밥으로 총알받이로 인식한 김정일의 패륜패덕의 산물인 것이다. 결코 김정일은 자기의 자식, 나의 군대라고 하는 군인들이 먹을 것이 없어 허약자로 탈영자로 되는 것을 모르고 앉아 있는 장님 같은 군 최고 통수 자는 아니다.
 
오직 자기 군대를 한갓 자기의 독재체제의 희생물로밖에 간주하지 않고 그들을 먹여 살릴 돈이 있으면 호화로운 별장, 주택이나 건설하여 호의호식하는 악습적인 독재자의 전횡의 김정일이기 때문이다. 아마 멀지 않아 탈영자 수는 북한군의 전체가 된다는 것을 김정일과 김정은이 느낄 때는 오고야 말 것이다.
 
박대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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