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들이 탈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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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으로 허덕이는 북한 군인들, 지금 이시각에도 굶주림을 참지 못해 주민들의 부락을 습격한다. 출처: ASIAPRESS>
7일 본방송국의 내부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최근 탈영병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많은 탈영병들이 부대에 돌아가기를 거부하며 탈북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자기가 알고 있는 한 브로커가 지난 2일 부대를 탈영한 군인 3명을 중국으로 탈북 시켰는데 탈북한 군인 3명중 1명만 국경지역이 고향이고 나머지 2명은 내륙지역이라고 이야기했다.
소식통은 탈북한 탈영병들과 나눈 이야기를 인용. 그 말에 따르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식량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군에 입대한지 1년도 안 되는, 나이 18살의 어린 군인들이다. 한 탈영병은 자신이 군대에 나가서 처음으로 간식처럼 먹어본 것이 농민들이 심어놓은 감자종자를 파먹는 것 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 탈영병의 말에 따르면 신병교육을 받을 때 만하여도 65명이었던 것이 식량난으로 인한 탈영이 이어지면서 신병교육이 끝났을 때에는 18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또한 부대에 남아있는 신병들도 탈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는 어둠이 깃든 초저녁 산에 땔나무하러 갔다가 계획 한 대로 5명의 신병 동기들과 함께 탈영을 하였는데 2명은 고향으로 가고 나머지 2명은 국경이 고향인 친구를 따라 왔다고 한다. 그들은 부대를 떠날 때부터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 탈영병들의 말에 의하면 최근 군부대들의 식량사정이 얼마나 열악한지 부대인근 주민들은 파종을 못할 정도라고 한다.
군인들이 심어놓은 감자종자를 파먹기에 주민들은 돌아다니는 군인들만 봐도 욕을 하고 또 도둑질하다 잡힌 군인들 보고 그렇게 배고프면 탈영이라도 하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형편. 신병훈련을 마치기 바쁘게 탈영한 그들은 "지금 구대원(고참)들도 힘들고 배고파 탈영하는데 우리들이 탈영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전에는 1명씩 탈영하던 것이 지금은 여러 명씩 짝을 지어 탈북하기에 군부대의 지휘관들의 대책도 한계점에 이르러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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