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탈북을 막아라, 국경지역에 특수부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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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북한주민들의 탈북은 날이 갈수록 확산되어 최근에는 그 탈북이 체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김정일 독재정권도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탄압과 대책의 범위를 최대화 하고 있다.
3일 본 방송국 량강도 혜산시 통신원의 소식에 의하면 김정일 독재정권이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의 경비대와 보안기관들은 물론 보안성 타격대와 호위총국검열단까지 총동원하고 있지만 국경을 넘는 주민들의 탈북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특수부대 전투원들까지 남몰래 투입했다.
통신원에 따르면 그들은 탈북자들을 체포하는 것은 물론 국경경비대와 보안기관 요원들까지 감시하고 현장에서 즉결 사살할 수 있는 직권을 부여받고 활동한다. 그들은 2~3명씩 조를 지어 국경연선에 잠복하고 있으며, 어떤 때는 한곳에서 10일씩 잠복 했다가 국경경비대원들의 비행을 적발하거나 탈북자들을 체포하면 무자비하게 구타한 후 해당기관에 넘겨준다. 그리고는 다시 잠복위치를 옮기고...
2월 23일 량강도 보천군 국경경비대와 짜고 탈복하려던 혜산시 주민 박 모 씨 (36살 제대군인)도 잠복했던 특수부대 군인들에게 걸렸는데 특수부대 군인들은 국경경비대의 복장이 아닌 (얼룩무늬의 개구리복) 전투복이었다고 한다. 박씨는 그날 그들에게 죽도록 맞았다고 한다.
박씨에 따르면 그들은 무선전화기를 가지고 다른 조와 연락을 하며 국경연선에 잠복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도 돈의 유혹에는 벗어나지 못하는 보통사람들. 박씨는 나중에 그들에게 중국 돈 2만원(한화116만원)을 주는 대가로 풀려났다고 한다.
그들은 나중에 박씨에게 자신들은 국경지역의 지형을 잘 모르는 앞(국경지역이 아닌 전방) 지대에서 온 특수부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제부터 탈북자들은 우리가 다 막는다. 우리는 보위부나 보안서 국경 경비대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 우리는 오직 장군님의 명령만을 안다고 호통 쳤다고 한다.
통신원은 끝으로 특수부대들의 국경지역 출연에 "국경경비대원들과 탈북 브로커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집트와 이라크 사태에서 겁을 먹은 김정일 독재정권이 국경지역에 탄압과 감시의 수위를 최고로 높인 것도 모자라 조선시대의 암행어사처럼 소부대(특수부대)전투원들까지 별도로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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