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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낮에는 인민군대, 밤에는 강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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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북한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전군에 농촌지원 명령이 하달되고 군인들이 농촌에 투입되면서 강도와 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여 사회적 무리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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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신의주시 소식통에 따르면 5월에 들어서 염주군 반궁리에서만도 4건의 가축도난과 2건의 강도절취행위가 일어나 보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현재 반궁리에는 8군단 소속 두 개 대대의 군인들과 신의주1사범대학, 염주군내 중학교와 가두 여맹까지 도합 1200명의 농촌지원노력이 동원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농촌에 동원된 군인들과 대학생들은 농장에서 배정해준 농민들의 개인저택이나 관리위원회 선전실 같은 숙소에 거처하면서 농장 일을 하고 있고 가두여성들과 중학생들은 자가로 출퇴근을 하면서 농촌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통신원의 설명이다.

농촌에 인원이 대거 몰리고 사건사고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안북도 보안당국은 8군단 위수경무부(헌병)와 합동하여 야간순찰대를 조직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순찰근무성원에 비해 ‘공격자’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범행수법이 다양해 절도행위가 근절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분석이다.

5월5일 반궁리 3작업반의 한 농가에서는 야밤에 농가의 출입문을 봉쇄하고 가축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농장 돼지목장에서는 군복을 입은 봉면강도 6명이 경비성원들을 흉기로 위협하여 결박하고 목장의 돼지 4마리를 절취해가는 강도행위가 일어났다. 이밖에도 염소와 개를 비롯한 가축도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가구들에 대한 습격행위가 매일이다시피 일어나 민심은 흉흉하기 그지없다는 것이 통신원의 전언이다.

강도와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과 농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가증되고 있다. 농장간부들은 “농장에 대한 지원이 필요 없으니 군대만은 돌려보내 달라”며 제의를 하고 있고 주민들은 군대를 가리켜 “낮에는 인민군대, 밤에는 강도단”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통신원은 “병영에서 나온 군인들은 풀어놓은 망아지 한가지다. 병사들은 밖에 나왔을 때 배불리 먹어봐야지 기회가 없다는 말을 노골적으로 한다”며 도둑질과 강도행위에 대한 자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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