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軍民관계 회복에 안깐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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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군인은 국군, 북한의 군인은 인민군, 즉 인민의 군대라는 것. 때문에 북한은 인민과 군인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지만 군부 내 식량난 악화로 인해 군인과 인민의 관계는 날로 멀어져 가고 있다.
또한 김정일은 1990년 말부터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노동계급이 아니라 군대를 국가의 근간으로 보내는 새로운 정치체계를 제안하면서 선군정치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군인들의 권력은 날로 왕성해 갔고, 도시와 농촌들에 있는 군인들은 떼거지로 몰려다니면서 도둑질과 강도짓을 일삼았다. 여기에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었으며, 민간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보안원(경찰)들도 군인들의 난폭함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길거리에서도 군인들이 민간인을 죽도록 폭행해도 이를 보고 지나가던 경찰들도 후환이 두려워 피해가는 일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선군정치를 고집하던 북한 당국이 군인들의 이러한 난폭함을 의식하듯 군민(軍民)관계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군 당국은 주민과 군인들의 관계를 회복하기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한다.”면서 “4월 3일 일요일 회령시 덕흥리에 있는 무력부 답사 수용소 앞마당에서 2명의 군인에 대한 동지심판을 진행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군부 동지심판에 회부된 군인들은 성천동 위치에 있는 335연대 소속 유선 2대대 중급병사와 상급 병사 두 명이며, 이들은 인민들의 돼지를 훔쳐 먹었다는 이유로 모든 군인들이 모인 가운데 형을 받고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 군인들의 작전일요일(군인 휴식일)은 매해 12월 1일 동계훈련 또는 새학년도 훈련을 시작으로 군인들의 휴식일을 지정하는데, 올해 회령시 335연대 군인들의 작전일요일은 매주 화요일로 되었다”며 “북한군의 작전일요일은 매해마다 바뀌어 지며 지역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성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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