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 수용소, 재봉틀 떨어뜨렸다고 손가락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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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특별전 개막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겨우 이런 일로 손가락을 자른단 말입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까?"탈북자 신동혁(29)씨가 정치범 수용소에서 재봉틀을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손가락을 잘리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보던 유진혁(24)씨는 "이렇게 참혹한 일이 벌어지는 곳에 북한 동포들이 살고 있다는 게 가슴 아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서호갤러리. 이날부터 시작된 '북한인권특별전시'에서는 북한에 현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범 수용소 6곳 중 평안남도 북창군의 '18호 정치범 수용소'를 재현한 모형이 처음으로 전시됐다.
- ▲ "이게 북한 18호 수용소의 모습" - 북한의 대표적 정치범 수용소인‘평안북도 몽창리 제18호 관리소’의 실제 모형이 26일 북한 인권 전시‘정치범 수용소와 통영의 딸’을 통해 전시됐다. 남궁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차장(왼쪽)이 관람객들에게 수용소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email protected]
수용소 모형 외에도 고문으로 생긴 상처 사진과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현한 처형 모습이 담긴 그림 등 자료 100여점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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