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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치품 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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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정권의 사치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일의 사치품 수입목록에 중국산 돌고래, 프랑스산 푸들, 아프리카산 최음제가 추가됐다고 한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밝혔다. 이 신문은 남북한의 경제상황을 비교하면서 북한의 사치품 수입과 식량 부족 등의 현황을 전했다.


또한 김정일은 사냥을 즐기며 멧돼지, 사슴, 물개에 이르기까지 각종 동물들을 풀어놓은 별장을 전국 곳곳에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어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0.5% 감소했으며, 남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북한의 39배에 이른다는 한국은행의 통계자료를 인용했다.


통일비용이 1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취약한 북한 경제는 한국에게 전략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최근 국민과 기업에게 기부금을 걷어 500억 달러 규모의 통일 재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FT는 "북한의 GDP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2012년까지 강성대국을 만들겠다는 북한 정부의 호언장담에 흠집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자료를 거의 내놓지 않아 한은의 통계는 추정치에 불과하고 핵무기 판매에 대한 추적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은 무기 암거래를 통해 엄청난 달러를 끌어모으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FT는 "홍수와 혹한으로 인해 북한의 농업 성장률은 2009년 -1%에 이어 2010년 -2.1%로 내려갔다"면서 "한국 정부는 식량부족이 과거보다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제 구호단체들은 굶주리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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