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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짝통이라도 한국산이면 좋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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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표가 부착된 중국산(産) ‘짝퉁 휴대전화’ /출처=guide.cnmo.com 캡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한국 전자제품 구매 열풍이 불면서 중국산(産) ‘짝퉁 한국 제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소식통 김모씨의 말을 인용, “일부 상인들이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며 한국 짝퉁 제품을 많이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을 살 능력이 없는 북한 주민들까지 ‘짝퉁’인지 알면서 물건을 산다”며 “이른바 ‘짝퉁’ 제품들은
평양 통일거리 시장 전기제품 매대, 대성 백화점, 낙원 백화점, 역전 백화점 등 평양에서뿐 아니라 중국인들이 마련한 상품 판매점을 통해서 지방에서도 널리 팔린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중국 선양(瀋陽) 등에 있는 도매 시장에 가면 한국 삼성이나 LG 상표를 부착한 가짜 한국산 제품을 많이 파는데, 북한 상인들은 한글 설명서가 들어 있는 짝퉁 전기밥솥 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가짜 한국산 제품의 가격은 42인치 텔레비전의 경우 4000위안(약 70만원) 정도로, 중국제 TV(2000위안)보다 2배 가까이 비싸지만, 북한 상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삼성 상표가 부착된 중국산(産) ‘짝퉁 MP3 제품’ /출처=bbs.imp3.net 캡처
한편 북한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짜 한국산 제품은 삼성·LG 상표가 부착된 TV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와 전기밥솥 등으로 알려졌다. 열린북한방송은 한국산 정품 제품들은 일반 북한 주민들이 사기에 가격이 워낙 비싼데다가 수량도 제한적이고, 단속에 걸릴 경우 몰수될 위험도 크기 때문에 가짜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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