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땐 뼈져리게 후회하게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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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조 합참의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군의 작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과 관련해 "당시 내가 합참의장이었다면 대통령에게 전투기 사용을 건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조 합참의장 후보자((자료사진)
정 후보자는 이어 "북한은 (앞으로도) 충분히 준비한 후에 의도적 도발을 해 올 것이다. 우리는 (응징을) 실행할 충분한 능력이 있고, 이를 사용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위권(自衛權) 차원에서는 전투기 사용을 위해 한미연합사령관과 미 7공군사령관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다"며 "적의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을 포함해 타격할 것이며 (타격 대상) 표적을 선정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처럼 북의 도발 증거를 곧바로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 대해서도 "나중에 증거가 발견되면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최근 잇따른 대남 도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군 정찰총국장에 대해 "한국 군대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007년 남북 장성급 회담 대표로 북측 대표인 김영철을 상대했다.
정 후보자는 '앞으로도 대남 도발은 김영철의 손을 거쳐 이뤄질 텐데 시원하게 응징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 질문에 "강한 응징이 확실한 억제 수단이다. 북이 도발하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북한 핵무기 전력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적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핵 공격 징후가 포착될 경우에는 "우리가 선제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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