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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구출은 통일의 시대 여는 역사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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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서울 청계광장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통영의 딸 아픔나누기 문화한마당'
행사가 열렸다.ⓒkonas.net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아픔나누기 문화한마당' 행사 거행

세계인권선언 63주년을 맞은 10일, 대한민국 서울의 청계광장에서는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려줘 국민적 관심을 모은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의 구출을 위한 아픔나누기 문화한마당 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구출통영의딸 백만엽서청원운동과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이 공동주관하고,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 ICNK(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민연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한의사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단체가 주최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경기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이 후원한 대규모 행사로 열렸다.

현장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신숙자 모녀의 가족인 오길남 박사를 비롯해 김태훈(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특위 위원장,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등 북한인권단체 인사들과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등 보수우파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숙자 모녀의 구출을 확신한다며 더욱 더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유세희 이사장은 "어떤 이유도, 어떤 누구도, 신숙자 모녀, 그들의 고향인 자유 대한민국으로 데리고 오는 자유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반드시 신숙자 모녀를 구출한다는 신념으로 (우리가) 똘똘 뭉친다면 가족 품으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 세계와 힘을 합쳐 신씨 모녀 구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리 모두 신씨와 두 딸이 이땅에 돌아오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자, 북한을 강력하게 압박하자!"라고 강력히 촉구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이밖에도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일본인 납북자 메구미씨 가족도 영상을 통해 신숙자 모녀 구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의 대표를 맡은 자유총연맹의 박창달 회장은 '통영의 딸' 구출운동이 갖는 의미를 분명히 밝히는 한편, 이를 계기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박창달 회장은 "극악무도한 압제에 시달리는 ‘통영의 딸’을 자유 대한의 품으로 송환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확고부동한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이며 21세기 통일의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그들을 돕는 것은 다른 납북 피해자들은 물론, 김정일 정권의 폭정과 가난으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신숙자씨 모녀를 비롯해 국군포로, 납북자 등 무고하게 북한에 억류돼있는 국민들이 자유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강구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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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의 딸 구출, 1,700리 도보 국토대장정' 답사단이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konas.net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17일에 통영을 출발해 임진각까지 680km의 거리를 누비며 전국민적 관심을 모은 '통영의 딸 구출, 1,700리 도보 국토대장정'(단장 최홍재) 답사단이 참석해 청계광장에서 무악재까지 시민들과 함께 도보대행진을 했다.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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