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국 입국 탈북자 2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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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제3국 행을 위해 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가 2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6일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탈북자 보호와 구조 활동을 하는 일본의 민간단체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에비하라 도모하루 씨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에비하라 씨는 지방 경찰이나 이민국 등에서 민간단체에게 비공식으로 집계를 알려준 것을 바탕으로 “11월까지 1천 800여 명의 탈북자가 태국의 국경을 넘었고 12월 말이면 2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홍수가 방콕의 이민국에는 피해를 주지 않아 탈북자들의 태국 입국에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2007년 이후 탈북자 수에 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2004년 46명에 불과했던 태국 입국 탈북자 수는 지난해 2천 500명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격해진 국경 지역의 감시와 통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식량난과 화폐개혁 실패 이후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면서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국은 탈북자를 강제로 북송하지 않고 있어 일단 탈북자들이 라오스 등을 통해 태국에 입국하면 경찰에 자진 출두해 체포되는 형식으로 방콕 이민국 수용소로 가게 된다.
에비하라 씨는 “90%에서 많게는 95%에 이르는 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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