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봉쇄 강화로 탈북 비용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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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하는 북한주민
북한경비대가 국경에서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들을 사살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계자 김정은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경 봉쇄 강화로 탈북 비용은 물론 위험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북한 양강도 혜산 근처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도착했던 탈북 남성이 대낮에 북한 경비병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은 북한군인들의 사살 장면을 목격했고 중국 공안들이 이 탈북 남성을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중 국경에서의 현장사살이 지난 8월 북한과 중국 당국 사이에 탈북 단속을 위한 협의가 이뤄진 이후 실행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경 경비대를 남북분계선을 지키는 부대와 같은 최정예급으로 격상하고, 국경을 넘는 주민들을 즉결 사살하라는 내부 지시가 전달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탈북 봉쇄의 배후에는 북한 정권의 후계자 김정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의 치안을 담당하는 김정은이 탈북 차단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단속초소가 급증했고, 휴대전화 전파탐지 시설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 역시 북한을 대신해 북중 국경 전체에 철조망 공사를 지원하고 폐쇄회로를 설치하는 등 북한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국경봉쇄 강화로 탈북을 시도하는 북한주민들이 지불해야 하는 매수 비용과 브로커 웃돈 등 탈북 비용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어선을 이용한 바닷길 탈북 역시 2~3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걸리는데다 해상 경비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탈북 시도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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