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이후 최대 피해자는 북한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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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재앙적 기아에 직면한 북한 주민들의 처지는 당분간 더 악화될 전망이라고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내다봤다.포린폴리시 객원기자 크리스천 카릴은 21일 (현지시간) 칼럼에서 김정일 사망의 최대 피해자는 평범한 보통 북한 주민이라고 규정했다.
카릴은 북한 주민들은 앞으로 춥고 배고픈 겨울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북한의 새로운 정권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그리고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하기로 어렵사리 정책 변화에 공감대를 이뤘다.
김정일이 이끄는 북한 지도부와도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졌다.이에 앞서 머시코를 비롯한 5개 자선 단체가 지난 9월 수해를 입은 북한 현지를 둘러보고 시급한 식량 지원이 없으면 재앙적 기아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의 등장으로 이런 식량 지원 계획은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카릴은 분석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한국 정부는 김정은 체제의 안착 여부를 지켜봐야 하고 북한의 새 지도자가 된 김정은 역시 대미 관계를 비롯한 대외 정책을 가다듬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급격한 대외 정책의 변화나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대한 전향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이런 상황 탓에 결국 피해는 하루빨리 식량 지원을 받아야 하는 북한의 보통 주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에 기아로 숨진 북한 주민은 50만명에서 2백만명이라는 관측이 있으며 많은 국제 단체는 북한이 지난 여름 수해 탓에 '고난의 행군' 시절에 버금가는 기아 사태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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