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등장하면 일어나는 황당한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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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김정일이 어느 한 인민군부대를 방문할 당시 갑자기 산천의 고요를 깨뜨리며 청아한 꿩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한두 마리도 아닌 수십 마리의 꿩들이 줄줄이 늘어서서 머리를 들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김정일의 승용차를 향해 목청을 돋우고 있었다는 것. 이는 마치 명예위병대가 터치는 우렁찬 만세소리를 방불케 하며 김정일과 부대일군들이 인사를 나누는 동안 계속되었다고 한다.
몇 해 전 6월에 어느 한 섬 초소에 있은 일이다. 소금기가 많은 그 지역에는 꽃이 잘 피어나지 않았지만 언제 꽃망울이 생겼다싶게 줄 장미 나무에 소담한 꽃송이가 단번에 두 송이나 피어났다. 그날로부터 이틀째 되는 날에 김정일이 이곳을 방문했다는 것. 그날 아침에는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아름다운 꽃들이 셀 수 없이 많이 피어났고, 온 병영구내에 짙은 장미향기가 풍겼다고 한다.
함박눈이 내리고 먹구름이 뒤덮인 어느 날에는 김정일이 대덕산초소 중대교양실과 침실 등을 돌아보다가 촬영장소로 걸음을 옮기는 것과 함께 군인들의 터치는 만세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진감하는 그 시각, 대덕산 상공에 짙게 서리였던 먹장구름이 쭉 갈라지고 내리던 함박눈이 멎었다는 것. 때를 같이 하여 서산에 기울어져가던 해가 다시 올라오기라도 한 듯 하늘에서는 눈부신 빛을 한껏 발산하며 무지개까지 찬란히 비끼는 보기 힘든 신기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와 같은 신기한 현상들 가능할까? 불가능이라고 해도 가능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오늘 날 북한 모든 주민들과 군인들의 현실이다. 모든 주민들과 군인들은 매일같이 정치학습 시간이 되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듣고 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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