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국제 프로 레슬링 경기의 진정한 목적은???

본문
평양에서 30일부터 이틀 동안 국제 프로 레슬링 경기 대회가 열렸다.
북한에서 개최된 모든 문화스포츠 축제와 대회는 체제선전이나 통치자금 확보와 같은 정치적 목적으로만 개최되어 왔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오래전부터 북한은 프로 레슬링을 강의한 민족성을 상징하고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도구로 활용해 왔다. 프로레스링의 왕이었던 조선인 김신락(역도산) 선수를 북한체제를 그리워하고 찬양했던 애국자로 묘사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고, 역도산의 제자인 이노키간지 초청 경기도 개최했다. 또한 역도산의 딸 김영숙을 조선체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격시키고 일본과의 외화외교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번 국제 프로레슬링 대회를 개최하고 일본, 미국을 초청 한 배경에는 일본납치자 해결을 빌미로 한 외화전략의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꼼수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과의 스포츠교류의 움직임이라도 보여 얼어붙은 북-미관계의 새로운 반전을 노린 정치적 쇼로 풀이된다.
북한의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5년 만에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지금, 평양에서 국제 프로 레슬링 경기 대회에 미국선수들을 조건없이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미국사회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려는 술책인 것이다.
정례적인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강경태도와 핵실험, 핵무기 보유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을 예시한 지금 북한당국이 적대국가를 상대로 벌리는 스포츠교류는 국제사회의 이목을 분산시키고 특대형 도발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것이다.
[겨레얼통일연대 정보국]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