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의 억지스러운 식상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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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자는 한국정부의 제안에 대해 침묵하던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지난 11일 한국정부가 북한에 제의한 고위급 접촉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조평통 성명에서 "북남 사이에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저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조평통 성명에서 먼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외세의존 정책을 중단하고 6.15 공동선언 등 기존의 남북합의를 이행하라는 주장하였다, 특히 5.24 제재 조치 등 북남 사이의 접촉과 협력을 막는 제도철회와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중단도 촉구했다. (5.24 조치는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정부가 개성공단사업을 제외한 남북교역과 한국국민의 방북을 불허한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내일 8·15를 계기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자"며 "숭고한 애국 애족적 입장에서 이 근본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부터 풀자"고 제안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늘 방한에 맞춰 남북관계에서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이 남한을 방문하면서 조성된 인도적이고 평화적 행사인 이산가족행사 등을 북한당국이 거부할 명분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정부는 오는 19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접촉을 열고 추석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이번 조평통의 성명은 광복 69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것으로 지난 11일 한국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접촉에 대한 답변에 앞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겨레얼통일연대 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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