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진상을 만천하에 밝히고 싶다.(4)

본문
~전호에서 이음~
그렇게 하루하루 사람들의 시체가 싸이고 싸여 (꽃동산) 이 늘어감에 따라 감옥생활을 하는 죄수들의 가슴은 자기들도 언젠가는 나도 저 사람들처럼 되겠구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 속에 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야 하였다.
더욱 무서웠던 것은 사람이 죽어서 감옥밖에 내다가 형식상으로 나마 묻어놓으면 굶주린 동내 개들이나 산 짐승들이 무덤을 파헤쳐 죽은 사람의 살점을 마구 뜯어먹어 두 번 죽이는 꼴이 되었다.
저희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이 매일과 같이 일어나니 정말이지 우리는 짐승만도 못한 인생이구나 하는 설음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윗사람들에게 한마디 말을 잘못하면 죄아닌 죄가 더욱 불어 날 가봐 감히 아무 말도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모든 것을 참아야만 하였다.
이렇게 증산교화서의 (꽃동산) 교도서는 북한 동포들의 원한이 하늘땅에 사무친 너무나도 무섭고 치 떨리는 곳 이였다.
교도소에 붙잡혀 들어간 날 부터 끔직한 상황을 너무도 많이 보아온 나는 과연 언제면 이 무시 무시한곳을 빠져 나갈수 있을 가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그렇게 지나보낸 세월이 9개월이나 되었다. 그 기간에 나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풀이란 풀을 다 뜯어먹었으며 한두 마리 의 개구리가 뛰여 다니는 것이 눈에 보이면 서로 잡아먹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처음에는 잡기는 잡았지만 어떻게 먹을지 몰라서 그냥 통째로 씹어 먹었지만 개구리의 껍질이 너무 질겨서 씹을 수가 없었다.
너무도 배가 고팠던지라 생으로 먹는 개구리 고기가 왜 그리도 맛있고 고소하였던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후에는 개구리의 껍질이 너무 질겨 그대로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억지로라도 껍질을 벗겨 구어 먹을 수도 없어서 생것으로 마구 뜯어먹으며 하루하루 생명을 연명해 나갔다.
증산교도소에서 9 개월이 지난 어느날 교도소에서 출소한 나는 시장에 제일먼저 가서 중국에서 입고 나왔던 바지를 벗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제일먼저 두부를 사서 얼굴에 흐르는 눈물과 함께 씹어 삼키며 집으로 향했다.
~ 다음호에 이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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