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고영희 대해 "우리도 알대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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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은 북한인민해방전선 참모부에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아무리 단속을 해보아야 이미 배는 떠났다"는 유머로 소문을 낸 당사자 색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보위기관 일꾼들을 비웃었다.
아래에 통화내역을 전한다.
참모: 안녕하세요, 어떻게 된거예요? 전화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소식통: 네~ 전번에는 통화가 잘 되였는데 지금은 신호가 들어와서리 단추(버튼)를 누르면 아무 말도 안 들리오.
참모: 지금은 어데서 전화를 받는데요?
소식통: 따그다(손전화기)를 들고 높은 곳에 올라서니 겨우 들리오
참모: 지금 그쪽 분위기는 어때요? 전보다 살벌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주민통제가 심한가요?
소식통: 아니 별다른건 없소. 그때부터(김정일 사후) 조용히 흘러가더니 요 며칠새 보위원들이 살벌하게 돌아가고 조사하고 있어 조금 움추리고 있소.
참모: 무슨일 때문에요?
소식통: 새 지도자의 엄마에 대한 소문이요.
참모: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소식통: 이름이 고영희고 째포(재일귀국인)이며 지금은 사망하고 없다. 가극단에서 가극을 하던 녀자인데 장군님이 마음에 들어서 ....했다
참모: 어데서 그런 소식을 듣는가요?
소식통: 여기 사람들도 알대로 다 알고 있소. 잡혀갈가봐 쉬~쉬해서 그렇지 지도자의 형이 누군지, 이름이 무엇이며 배다른 형이 있다는 것도 장마당 장사꾼들은 다 알고 있소.
참모: 그럼 국가에서는 별다른 단속이 없나요?
소식통: 말도 마오. 보위원들이 장마당 매대 조장들을 만나 조사하고 어데서 나온 소리인지 출처를 캐느라 야단 법석이요.
참모: 잡혀간 사람은 없나요?
소식통: 어데서 잡소. 워낙 여기사람들이 호기심이 많지 않소, 그러니 그런 소리는 하룻새 천리를 가오. 누가 그런 소문을 냈는지는 모르나 똥싼 사람은 달아나고 애매한 방귀뀐 사람이 잡힌다고.. 불쌍한 인민들만 고달프오
참모: 그게 소문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소식통: 사실이라고 해도 그런 말을 하면 잡히는데 어쩌겠소. 물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는 못하겠지만. 요즘에는 청진과 혜산에 김정일- 김정은 가계라는 책자가 나돌아 보위부에서 비밀리에 단속을 하는 모양이요. 혜산에 장사를 갔던 사람이 말로는 2010년도인가 장마당에 그런 책이 떨어졌다는데 그게 지금도 나돌고 있는것 같소.
참모: 무슨 책인데요? 색깔은? 내용은?
소식통: 나도 모르지. 소문에는 수첩만한 크기인데 뚜껑 색깔은 푸른색이라던데...사진도 있고 녀자관계도 있다던데... 여하튼 보위원들이 난리를 치고 있소. 인민반 회의에서도 "수령을 헐뜯고 다니는 반동들의 책동"이라고 하던데, 주변에서 보거나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신고하라고 하더라고...
참모: 지금도 그런걸 신고하는 사람이 있어요?
소식통: 없지..하지만 사람마음을 어떻게 알겠소. 재수없으면 신고당해 고문받다가 죽거나 총살하겠지..
참모 : 지금 밖에 계시는 것 같은데 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심하시고 일체 다른일에 관여하지 마십시요
소식통 : 응, 알겠소..
현재 북한 주민들속에서 이러한 소문으로 김정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으며 "어떻게 백두혈통이라고 선전할수가 있는가", "후계자가 아니라 이건 아이노크(혼열아)구만" 등 의 비웃음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정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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