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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독재자의 생일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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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35년만의 기록적인 한파와 만성적인 전력난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2월16일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정일봉 축포행사를 김정일 살아생전보다 더 성대하게 치루도록 지시했다고 열린북한방송이 전했다.

 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통해 “정일봉 축포행사를 위해 호위총국, 포 사령부, 중앙당 행사과를 포함한 일부 대열이 지난 달 23일 이미 평양을 떠나 24일 양강도 혜산에 도착했으며 이후 백두산 밀영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또 “행사규모의 확대로 참가 초청자 역시 늘었다”며 “매년 축포행사 당일에는 주로 항일투사, 고위급 간부, 조선중앙 TV기자들과 아나운서들이 참가해 왔지만, 이번에는 2.16 축포행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TV기자를 포함한 외국 언론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외국 기자들까지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해당 간부들과 대열 책임자들은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으며, 행사 진행요원은 물론 참가자들까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주민들의 고충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소식통에 의하면 행사 준비자들은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이미 연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툼한 솜옷과 고추장을 포함한 기본 식료품 등 준비물자가 부족해서 양강도에 친척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물자를 조달받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 참가자 대열을 책임진 한 고위급 간부는 탈북해서 한국에 정착한 친척에게 부족물품 조달을 요청했을 정도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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