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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3가에 北당 간부가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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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어제) 필자는 오랜만에 친구의 차를 다고 드라이브를 하던 중 길가에 세워둔 소형 트럭과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정말 눈 깜짝하는 순간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식은 땀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침묵도 잠시, 저쪽에서 큰 목소리로 떠드는 소리가 났다. 이거 큰 일이 났구나...
 
차에서 내려보니 다행히 접촉부위는 상처가 없었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소형트럭 기사에게 사죄를 하고 친구는 친구대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려고 그러는데,
 
소형트럭 기사는 그럴 필요 없다면서 무작정 개인거래를 요구했다. 당장 현금을 달라는 것이었다. 집요한 주장앞에 우리는 하는 수없이 돈을 내주고 말았다.
 
돈을 받기 바쁘게 태도가 부드러워진 젊은 트럭기사. 잠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우리가 탈북자라는 것을 안 그 트럭기사의 말에 아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아저씨들 한국에 잘못 왔어요. 한국은 사람 살 곳이 아닙니다. 한국은 나라도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더럽고 못살 곳이 한국인데 여긴 왜 왔어요? 이제라도 북한으로 돌아가세요. 북한이 강하잖아요, 머지않아 강성대국도 될텐데”
 
끝까지 압박하여 돈을 뜯어낸 젊은 트럭기사의 비인간성도 나쁘지만 우리를 더욱 경악하게 한 것은 그의 말이 어떻게 북한당간부들의 선전과 한 치도 틀리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
 
등 따시고 배부르니 배고프고 힘들었던 과거가 어느덧 동화책 얘기가 됐나 싶었다. 너무 자유롭고 풍요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밤낮으로 우는 소리, 볼멘 소리를 하는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한국 좌익들의 행태는 도를 넘어섰다는 것, 그냥 간과하기에는 그들이 너무나 무분별하며 어떤 악의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하게 깨달았다.
 
계속하여 그들의 일방적이고 포장 된 용어전술과 터무니없는 '선전선동'을 묵인한다면 멀쩡한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건 물론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도 없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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