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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소망합니다. 따라서 건강은 질병이나 허약한 상태가 아닐 뿐 아니라 육체 정신적 및 사회적인 완전한 안녕상태를 말 합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오래살기 위한 치열한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여러 가지 가치 있는 방안을 찾아내어 현실에 적용, 건강을 도모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속에 보약도 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보약이란 몸의 전반적기능이 잘 조절되도록 돕고 저항성을 높여 건강을 중진시킴으로서 질병을 미리 막고 노화를 늦추어주는 약입니다.
 
현대 의학적으로 보면 물질대사를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높여주며 몸 전반의 생리적 기능 상태를 강화, 질병을 막고 장애된 장기계통의 기능을 회복시켜 병을 낳게 하는 약입니다.
 
이로부터 보약은 사람이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어도 비대해지지 않으며 정신적 및 육체적 활동에서 강기가 생기게 하여 백병을 이기게 하는 좋은 약입니다.
 
보약은 주로 허증을 치료하는데 많이 씁니다. 허증을 크게 기허증, 양허증, 혈허증, 음허증 등으로 분류하며 그에 따른 보약도 보기약, 보양약, 보혈약, 보음약으로 나눕니다.
 
임상에서 보약을 쓸 때에는 흔히 보기약과 보양약, 보혈약과 보음약을 섞어 쓰는데 이는 기와 양, 혈과 음이 서로 밀접히 연관, 양이 충실해야 기가 충족하고 음이 충실해야 혈도 충족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약처방에는 일정한 조성원칙이 있습니다. 즉 해당 질병의 성격과 경과, 환자의 체질 등 구체적 실정에 맞게 개별 약들을 옳게 배합(협력 작용, 길항작용 등)약의 치료효과를 최대한 높이자는 데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약은 사람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치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여기남한에서 한약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 그 선호도가 대단하다는 것은 이미 익숙해진 이야기입니다.
 
북한사람들도 남한사람들처럼 한약(북한말,동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만 일반치료약과 보약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나 지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남한처럼 북한당국이 TV프로그램과 여러 통로를 통해 보약에 대한 학습을 전혀 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녹용대보탕은 일체의 허약상태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것,
 
설령 알고 있다고 해도 녹용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어서 그것은 마땅히 간부들만 쓰는 귀한약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외화벌이 명목으로 좋은 약재란 좋은 약재는 모조리 중국인들에게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인민의 지상낙원’이라면서도 싸구려창출(삽주)마저도 제대로 못 먹어 병들어 죽어가는 북한, 반대로 개인이 원한다면 녹용보다 더 귀한 약재도 맘껏 쓸 수 있는 남한은 말 그대로 지옥과 천국입니다.
 
차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