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포정치에 얼어붙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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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에 의한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취약한 이력을 감추기 위해 본격적으로 '입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다.
미국에 사는 한 탈북자가 최근 함경북도 국경 지역에 사는 가족과의 전화 통화에서 후계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으나 그 가족은 김정은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지난해만 해도 '화폐 개혁 때 돈을 잃은 사람들이 김정일에게 분노했다' '이 땅에서 더 못살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던 이들이 이젠 보위부의 감시가 두려워 말을 꺼리는 분위기다.
최근 북한 양대 체제 보위 기관인 보위부와 보안서는 어느 기관이 더 김정은의 신임을 많이 받는지 은근히 과시하면서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한다. 근래 김정은은 자신의 신격화를 위해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수석부부장을 '1호 행사(최고 지도자 참석 행사)' 주석단에 자주 앉히고 있다.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과 관련 입조심을 하는 이유는 정작 그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RFA에 따르면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미국의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자신을 안내하는 북측 요원에게 김정은에 대해 묻자 대답을 피하고 김정일의 위대함에 대한 자랑만 늘어놨다고 전했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그저 "장군님과 꼭 같으신 분"이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이 민간단체 관계자는 "민감한 문제인 김정은의 나이와 출생에 대해서는 북측 안내원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시 동안은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외부 세계에 대해 알만큼 알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끝까지 통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김정은이 살길은 주민들에 대한 통제와 군비증강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핵을 폐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은 기꺼운 마음으로 북한을 도와줄 것이다. 그것만이 김정은도 살고 북한주민들도 사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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