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이런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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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등 각 주제별로 인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포브스는 작년 말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 100인을 꼽았습니다. 좀 더 유연하게 표현하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먼저 오바마 대통령이 1위입니다. 지난해 2위로 밀려났다가 이번에 다시 1위로 복귀했군요. 같은 의미로 떠오르는 중국의 위상을 과시했던 후진타오 중국주석은 3위로 밀렸습니다.
2위는 러시아의 푸틴 총리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대통령으로 복귀하는 게 확실시되면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힘 센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 겁니다.
그런데 10위 안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입니다. 올해 나이 27살, 다스리는 나라나 핵무기도 없는 20대 청년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힘 센 사람으로 선정됐으니 자랑거리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100인중에 한국인은 없을 까요,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41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더 눈길을 끈 것은 북한 김정일이 반 총장보다 앞서 37위로 랭킹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핵무기를 갖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겠지만 세계10위권의 한국대통령보다 먼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무래도 공평하지 못한 셈법 같습니다.
참고로 범죄조직의 두목들인 멕시코 마약 왕 로에라가 55위로, 뭄바이 이브라힘 카스카르는 57위에 꼽혔군요.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세상은 그들의 파워(범죄적이면서 부정적인)를 인정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만약 포브스더러 세상에서 가장 부정적인 방법으로 재산(돈, 희유금속, 부동산 등등)을 모은 사람을 선정한다면 과연 누가 뽑힐 가요,
아마도 북한의 김정은이 단연 1위에 오를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세계가 알아주는 자원 국인데 그 중 마그네사이트만 해도 60억 톤으로 세계2위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12만 2762제곱킬로미터의 광대한 토지와 멋진 경치가 어우러진 산천, 국가기관을 비롯한 수천 수 만개의 공장 기업소들, 거기에 종사하는 노예만도 2천100만 명이 넘습니다.
그 모든 게 다 김정은의 재산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 액상으로 계산하기도 힘든 노릇입니다. 결국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 안에 세상에서 가장 악독하고 큰 지주와 자본가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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