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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우리 군과 맞서기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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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지난 연평도 포격당시 우리 군의 대응포격으로 타격을 받아 우리 군과 맞서기를 꺼린다고 한 외신이 보도했다.

 

특히 북한 사병들을 중심으로 우리군의 최첨단 무기에 겁을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10년 연평도 사태 당시 우리 군의 대응포격으로 북한군 40여 명이 사상당했으며, 이 때문에 북한군이 우리군과 맞서기를 꺼린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10년 11월23일 연평도에 수십발의 방사포를 발사해 우리 해병과 민간인이 각각 2명 숨지고 18명이 부상당하게 했으며, 우리군은 K-9 자주포로 대응포격을 했다.


북한 황해남도의 한 소식통은 이 방송에서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북한군인 10여 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을 한 (북한군) 대대장으로부터 들었다"며 "이 대대장이 사망한 북한 군인들의 시체와 부상자들을 실은 군용차가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중앙병원인 '평양 11호 병원'에 후송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 소식통이 연평도 포격도발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4군단 군관들과 친하며 최근 중국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군부도 한국군의 첨단무기에 겁을 먹었다. 군 수뇌부에서는 매일 전쟁을 한다고 큰 소리 치지만 정작 병사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며 "연평도 포격전이후 군에서는 한국군과 싸우기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북한군 4군단 사령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적들의 도발에 걸려들지 말라', '지시 없이 사격하지 말라' 등의 지시가 수시로 내려와 군관과 병사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의 한 대북전문가는 "얼마 전 북한이 한미 연합군의 서해상 사격훈련 때도 '무자비하게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가도 하지 않은 것은 한국군의 강력대응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방송에 말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UCC를 통해 연합군의 사격훈련에 대해 "서해 5개 섬 주민들 무사하십니까. 정말 잘 피하셨습니다. 큰일 날 뻔 했습니다"라며 "남측이 사격구역을 옮기고 포사격 하는 흉내만 내 우리 군대가 용케 참았다"고 비아냥댔다.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우리 군은 K-9 자주포, 105㎜· 81㎜ 박격포, 20㎜ 벌컨포, 코브라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한 바가 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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